파리의 인기 지역 베스트 11

센강 우안에 위치한 동네인 바스티유는 파리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비록 혁명의 과거는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가끔씩 구 광장과 플라스 드 라 나시옹 사이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 독립 부티크, 소박한 레코드 가게와 다양한 음식을 즐기러 이곳에 모여들어요.

시간과 예산이 허락한다면 현대적인 오페라 바스티유에서 공연을 관람해보세요. 비아뒥 데자르의 상점에서 독특한 품목을 구경하거나 동네 너머로 이어지는 고공 정원을 따라 산책을 즐겨도 좋아요.

바티뇰은 보헤미안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네로 몽마르트르의 서쪽에 있어요. 쇼핑을 하고 싶다면 방문할 만한 상점과 빈티지 부티크가 정말 많고 액세서리와 도자기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데소도르 어뱅, 레 파상트 같은 기발한 컨셉 스토어도 있죠.

온종일 돌아다니기 위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트렌디한 레스토랑, 빵집, 비스트로도 많아요. 추천하고 싶은 도즈라는 카페는 보통 쓴 커피를 파는 이곳의 많은 카페 대신 갈만 한 곳이에요.

생마르탱 운하는 수로로 유명한 트렌디한 지역으로, 장 피에르 죄네 감독의 영화 아멜리에에는 철제다리와 운하의 그늘진 부둣가가 등장했어요. 이곳을 경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보트를 타는 거죠. 현지인들처럼 하고 싶다면 강둑 근처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오텔 뒤 노르라는 비스트로에 가보세요. 1938년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영화에 등장한 이후 현지인들의 최애 장소가 된 곳이에요.

운하 곁으로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신진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가 줄지어 서있고 운하를 따라 아래로 더 내려가면 메이크 마이 레모네이드라는 창의적인 워크숍에서 자신의 옷을 직접 재봉하고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마레 지구는 파리의 아주 작은 동네이지만 작은 골목들에 인상적인 카페, 바, 부티크가 자리하고 있으며 분주한 파리의 거리와 달리 한적힌 느낌이 나죠. 이곳을 방문한다면 라스 뒤 팔라펠이나 다른 중동 음식점에서 팔라펠을 꼭 맛보세요.

파사주 드 롱커도 가볼 만한 숨은 보석 같은 곳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람들이 숨는 데 사용했던 자갈이 깔린 오랜 연결통로예요. 이 지역에는 고풍스러운 상점과 레스토랑은 물론 국립 파리 피카소 미술관, 파리 유럽 사진 미술관 등의 다양한 미술관이 있어요.

피갈은 마레 지구에 버금갈 만큼 독특하고 힙한 동네예요.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온 식도락가와 미식가를 만족시킬 만한 레스토랑, 비스트로, 매장이 가득하죠.

피갈은 나이트라이프로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물랑루즈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한 잔하고 싶다면 뤼 프로쇼를 방문해보세요. 다양한 취향에 맞는 수많은 바들이 줄지어 있고 레 쥐스트와 르 립스틱에서 창의적인 칵테일을 맛볼 수 있어요. 트렌디한 부티크도 많아서 로즈마켓 빈티지, 데바두즈 등의 빈티지 매장과 컨셉 스토어를 모두 만나볼 수 있어요.

크레페, 비스트로, 쇼핑으로 유명한 몽파르나스는 센강 좌안에 위치한 매력적이고 느긋한 분위기의 동네예요. 이 지역의 유명한 곳으로는 라 쿠폴, 르 돔, 라 클로세리 데 릴라스 등이 있어요.

카르티에 재단 현대미술관에서는 매년 회화와 사진부터 멀티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흐름을 선보이며 갤러리 정원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어요. 이 지역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보려면 몽파르나스 타워 56층으로 올라가 보세요. 탁 트인 에펠탑의 전경을 비롯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파리 시내를 볼 수 있어요.

오베르캄프는 파리의 생동감 넘치고 엣지 있는 동네로 허름하지만 시크한 바, 세련된 와인바, 콘서트홀이 넘쳐나는 곳이에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원한 맥주를 찾는 20대 청년들이 이곳의 생생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고 있어요.

파티 이외에도 오베르캄프는 어번 아트로 유명하고, 지하철역 바로 옆의 Rue Denoyez라는 좁은 골목은 전체 벽과 창문이 컬러풀한 미술로 도배되어 있어요. 한때는 다양한 부티크와 상점이 줄지어 있던 곳이지만 장사가 잘 안 돼서 결국 버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스트리트 아트가 완전히 점령해버렸죠.

파리 1구의 팔레 루아얄은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정원 등 상징적인 장소들이 있는 곳이에요. 17세기에 지어진 이 궁전에서 몇 분만 걸어가면 루브르 박물관이 나오고, 고요한 튈르리 정원에서는 관광객이 없어 파리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어요.

팔레 루아얄 정원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아름다운 나무, 장미넝쿨, 분수가 줄지어 선 이곳은 파리의 관광지를 벗어난 고요한 안식처죠. 많은 가족들이 이곳에 와서 분수 곁에서 일광욕과 휴식을 즐기곤 해요.

파리 6구에 위치한 생제르맹 데 프레는 센강 좌안에서 뤽상부르 공원까지 이어지는 지역으로 풍부한 문학, 혁명, 예술의 역사를 지닌 곳이에요. 레 되 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라는 두 카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영향력 있는 철학자, 작가,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곳으로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 카뮈, 레온 트로츠키, 장 폴 사르트르 같은 빛나는 지성들이 이 카페의 단골들이었어요.

생 쉴피스 교회에서 몇 분만 가면 뤽상부르 미술관의 입구가 나오는데 이 박물관은 한때 램브란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의 작품을 소장했어요. 영구 소장 컬렉션은 없지만 전시는 일 년에 몇 번씩 바뀌죠.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파리 5구에 있는 카르티에 라탱을 꼭 방문해 보세요. 파리에서 제일 오래된 지역이고 중세에 만든 골목,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관광명소, 그리고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비롯한 서점으로 유명한 곳이며 파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소르본 대학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또한 빅토르 위고, 볼테르, 마리 퀴리를 비롯한 유명한 프랑스 시민이 잠들어 있는 묘소인 판테온도 이곳에 있죠.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유적 이외에 다양한 고급 및 저예산 레스토랑, 부티크, 호텔도 많은데 오데옹 광장에 주로 많이 있어요. 날씨가 따뜻할 때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이곳으로 모여들어 일광욕을 즐기고, 광장에 늘어선 매력적인 파리의 건물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몽마르트르는 파리에서 가장 그림 같은 지구로, 매력적인 거리와 보헤미안 분위기로 인해 마치 대도시의 한 마을처럼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동네예요. 언덕 위의 중심부에는 로마네스크-비잔틴 양식의 멋진 건축물인 화려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어요.

예술로 유명한 몽마르트르는 여전히 많은 화가, 음악가, 작가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밤에도 활기가 넘치죠. 나이트클럽, 라이브 음악 공연장이 있으며 남서쪽 언덕을 내려가면 물랑루즈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바레쇼를 관람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