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카쿠지

교토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킨카쿠지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한 곳이에요. 그 이름은 문자 그대로 ‘금각사’, 즉 황금 누각의 사찰을 의미하죠. 누구나 감탄을 자아내는 이 사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축 양식, 그리고 주위를 둘러 펼쳐지는 아름다운 호수와 정통 일본식 정원이 한데 어울려 일본의 필수 관광명소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죠.

    킨카쿠지의 역사

    킨카쿠지는 교토 북동부의 고즈넉한 긴카쿠지초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키타야마다이’로 불렸는데요, 1393년 사이온지 긴츠네라는 귀족이 본인의 별장으로 지었고 1397년에는 무로마치 막부의 제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키타야마도노로 개명해 은퇴 후에 머물 별장으로 삼았습니다. 요시미츠 사후에는 그 아들이 부친의 유언을 따라 별장을 선종 사찰로 삼았고, 그 이후로 로쿠온지(녹원사)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로쿠온지는 15세기 오닌의 난으로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이후에 복원을 하긴 했지만, 1950년 하야시 요켄이라는 젊은 승려의 정신 이상으로 또다시 훼손되었죠. 범인은 7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1955년 정신 분열 진단을 받았고 1년 후에는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미시마 유키오 작가도 ‘금각사’라는 소설로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죠.

    지금의 사찰은 1955년에 세워졌는데,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소원에 따라 상층부가 금박 처리된 것을 제외하고는 원래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금박을 더 두껍게 입혔고, 건물 내부 보강과 더불어 요시미츠의 좌상 복원도 완료했습니다.

    킨카쿠지의 볼거리와 특징

    12.5m 높이의 킨카쿠지는 연꽃이 만발한 쿄코치(경호지, 즉 ‘거울 호수’)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헤이안 시대에 전형이었던 신덴즈쿠리 양식이고, 사찰의 위치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지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목조 건물인 금각은 3층으로 지어졌고, 그중 2층과 3층은 전체를 금박으로 씌워 놓았습니다. 각 층마다 저마다의 색깔이 있고 건축 양식도 독특하죠.

    일본의 전통 대저택 건축 양식으로 지은 1층은 호스이인(법수원)으로 불리며 탁 트인 방과 툇마루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쇼군이 머물 당시에는 이곳을 일종의 영빈관으로 사용했습니다. 2층 초온도(조음당)는 부케즈쿠리 양식으로 지었는데, 고관들과의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 주로 사용했고 지금은 관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마지막 층인 3층 쿠쿄조(구경정)에는 둥근 창문이 달려 있어요. 화려하게 장식된 층으로 중국의 선종 사찰 건축 양식을 따랐는데, 쇼군은 이곳에서 다도를 즐기고 비공식 회의를 가졌습니다. 지금은 아미타삼존상과 25점의 보살상을 모시고 있지요. 그리고 지붕 꼭대기에는 황금 봉황상이 세워져 있어요.

    그뿐 아니라 감탄을 자아내는 사찰 주변의 경관도 눈여겨볼 만하죠. 인상적인 경관을 하나 꼽자면 잔잔한 호수에 황금빛 누각이 은은히 비치는 모습을 들 수 있어요. 사찰에 머무시는 동안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과 폭포, 자연 그대로의 샘물과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돌과 바위를 감상하며 가슴 설레는 산책을 즐겨보세요. 불과 지혜의 왕인 후도묘오(부동명왕)에게 헌정했다는 사찰 또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킨카쿠지는 교토 역에서 교토시 버스(101, 205번)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지하철(가라스마선)이나 택시로도 가실 수 있습니다.

    킨카쿠지

    위치: 일본 교토부 교토시 기타구 킨카쿠지초 1 (〒603-8361)

    운영 시간: 매일 09:00 ~ 17:00

    전화: +81 75-461-0013

    Stephan Audiger | 여행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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