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미즈데라

교토 히가시야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청수사로도 불리는 기요미즈데라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한 곳으로, 웅장한 히가시야마의 언덕에 세워져 교토 동부의 기온 지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죠. 히가시야마의 절경과 아름다운 오토와 폭포를 배경 삼은 이곳은 오토와산기요미즈데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기요미즈데라는 문자 그대로 ‘맑은 물의 사찰’을 뜻합니다.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필수 관광명소로, 특히 봄 벚꽃 시즌과 화려한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 꼭 둘러봐야 하죠.

    기요미즈데라의 역사

    자비의 보살인 십일면관음에게 헌정한 기요미즈데라는 8세기 헤이안 시대의 승려인 엔친이 건립했다고 알려졌어요. 전설에 따르면 엔친은 계시를 받아 꿈속에서 안개 낀 숲속을 걸어 오토와 산 언저리의 샘물에 다다랐는데요, 그곳에서 200년간 관세음보살에게 간청 중이던 교에이코지라는 수행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엔친은 교에이코지에게서 받은 신성한 나무 조각으로 관음보살상을 조각했죠. 이후에 임신한 아내를 위해 사슴 사냥을 나섰던 타무라마로는 엔친의 깊은 불심에 감명을 받아 폭포 부근에 세웠던 저택을 십일면천수관음을 모시는 사찰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지진과 화재로 여러 차례 훼손되었고, 지금의 사찰은 도쿠가와 막부의 제3대 쇼군인 이에미츠의 지시로 1633년 재건되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이전에는 법상종 사찰이었지만 1965년 이로부터 독립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의 특징과 볼거리

    기요미즈데라는 사찰이 세워진 곳의 절경 자체가 주요 볼거리라 할 수 있어요. 수많은 식당과 기념품 가게, 료칸이 즐비한 좁다란 거리를 걷다 보면 중요문화재인 기요미즈데라 정문에 도착해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에도 시대부터 명맥을 이어 온 가게를 여럿 찾을 수 있다는 점도 거리에 매력을 더하죠. 사찰은 총 35,000제곱미터로 그 안에 지어진 건축물만 30채가 넘습니다. 가장 중요한 곳은 당연히 본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본당이에요.

    본당의 목조 툇마루인 기요미즈노부타이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언덕 위로 15m나 솟아오른 구조물로서 이곳에서는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정말 특별한 이유는 바로 건축 양식에 있는데, 노송나무로 지은 툇마루를 못 하나 없이 150개가 넘는 거대한 느티나무 기둥으로 지탱하고 있어요. 예부터 ‘기요미즈노부타이에서 소원을 빌고 뛰어내리면 이를 이룰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1872년 국가에서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사찰의 이름이 유래한 오토와 폭포 또한둘러보실 만한 명소입니다. 일본의 10대 청정 수원으로 꼽힌 오토와 폭포는 오토와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세 개의 분수로 떨어집니다. 각각의 물줄기에는 지혜와 아름다움, 장수를 주는 힘이 있다고 여겨지죠. 하지만 이 분수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세 물줄기 중 하나만 마실 수 있다는 건데요, 전부 마시면 탐욕스럽다고 여겨져 불행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사찰 경내에서 눈여겨볼 만한 곳을 하나 더 꼽자면 사랑과 인연의 신인 오쿠니누시노 미코토에게 바친 지슈진자를 들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사랑점을 봐주는 돌 2개를 보실 수 있는데,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눈을 감고 돌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건너면 어울리는 짝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의 볼거리로는 눈길을 사로잡는 정화용 분수와 부처의 발자국이 새겨진 붓소쿠세키(불족석), 새해 전야에 100번 이상 울린다는 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위치: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기요미즈 1초메

    운영 시간: 매일 06: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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