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나이트라이프 베스트 10

싱가포르에서 저녁에 한잔 할 곳을 정할 때는 언제나 이곳이 1순위로 거론되죠.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클락키는 높이 솟은 CBD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물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진 최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니까요. 줄지은 멋진 바와 레스토랑이 다채로운 대로변에 늘어선 이곳에서는 야외에서 식사할 수도 있고, 애티카와 지르카 같은 클럽에서는 베이스 중심의 음악을 즐겨볼 수도 있어요.

세 동으로 이루어진 상징적인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은 싱가포르의 중심으로 불리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잘 보여요. 그 자체로 멋지지만, 이 거대한 복합 건물은 어둠이 내린 뒤 가볼 만한 여러 이유를 가진 곳이죠.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가장 멋진 곳은 57층의 쾌적한 바 셀라비와 24시간 운영하는 15,000m2 넓이의 카지노예요. 1층에는 쇼핑몰이 있으며 꼭대기에는 360도 전망대도 있답니다.

싱가포르의 댄스 음악 애호가들에게 주크는 댄스 학원과도 같죠. 수상 경력도 있는 이 클럽은 20년 넘게 싱가포르 클럽 문화의 최전선에 서 있었으며, 다비드 게타, 케미칼 브라더스, 티에스토와 같은 세계적인 DJ들이 활동한 곳이기도 해요.

커다란 개조 창고인 이곳은 실제로 세 개의 클럽을 하나로 연결했어요. 시내의 잘 차려 입은 사람들이 모이는 클럽에 비해 가식 없는 젊은이들이 매일 밤 즐겁게 뛰어다니면서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인근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도 루프탑 바가 호황인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것이죠.

1-앨티튜드는 그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있는 한결 느긋하고 호화로운 분위기의 쿠데타는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밤이 깊어지면 1-앨티튜드에서는 좀 더 클럽 같은 느낌을 즐길 수 있죠. 세계 최고의 수제 맥주를 만드는 LeVeL33과 스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 킨키 같은 곳도 가볼 만해요.

오차드 로드는 술집보다는 쇼핑몰로 유명하지만, 쇼핑에 지친 사람들이 돌아간 후부터 파티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죠. 해가 지고 나면 세련된 술집과 화려한 프리파티 라운지 그리고 특이한 클럽들로 북적인답니다.

오차드 센트럴 뒤쪽 에머랄드 힐 로드도 꼭 한번 가보세요. 이 좁은 곳에 운치있는 100 여년 된 건물들이 가득해서, 쇼핑을 마친 뒤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러 들르기에 참 좋아요.

어두워질 때까지 파티가 열리기를 기다릴 수 없다면 이비자 스타일의 화려한 비치 바가 있는 센토사 섬으로 가보세요. 오후 중반쯤 시작해서, 주말에는 심야까지 파티가 계속된답니다.

가장 활발하게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는, 스맥 마이 비치 업과 풀 스프림 어헤드 같은 비치 파티를 매월 여는 아주라 비치 클럽이나 탄종 비치 클럽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유명한 풀문 파티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이 나이트라이프와는 동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클럽 스트리트에 가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이곳은 수년 전부터 식도락 거리로 알려져 오다가, 이제는 시내 최고의 맛집과 나이트라이프 명소가 되었거든요. 늘어선 고급 식당 옆에 북적이는 바가 줄지어 있어서, 주중 밤에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주말에는 친구나 연인들이 찾아드는 곳이랍니다.

홀랜드 빌리지도 해가 지면 또 다른 모습을 과시하는 싱가포르의 명소이죠. 도심지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라이언 시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나 지역 주민이 비교적 즐겨찾는 나이트라이프 명소이죠.

로롱 맘봉 거리를 따라가면 밤 늦게 여는 가게가 모여 있는데요. 멋지고 특이한 팝업 바, 화려한 야외 레스토랑, 때때로 열리는 스트리트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싱가포르의 주요 홍등가라는 사실 때문에 게일랑을 멀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른 사심 없이 그저 한잔하러 오는 손님을 환영하는 나이트클럽과 바들도 아주 많으니까요.

밤의 지역인 이곳의 안 좋은 인상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지만요. 마사지 샵, 불법 노래방, 호스테스 바 등이 게일랑 남쪽 지역에 줄지어 있거든요. 중국어나 일본어로 된 밝은 색 네온 간판만 조심하면, 이상한 곳은 피할 수 있어요.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한 번 들어가 보시든지요.

싱가포르에서 밤에 할 수 있는 것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루프탑 바에서 샴페인을 마시는 것만은 아니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가면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요. 낮에는 거대한 나무 구조물이 있는 초현실적인 공원의 모습이지만, 밤이면 전혀 다른 모습을 선사한답니다.

슈퍼트리 그로브 안에 있는 50m 높이의 나무들이 다양한 색으로 밝게 빛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거예요. 쇼는 저녁 8시경에 시작하고, 스카이워크를 제외하면 완전히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