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명소 베스트 7

용암이 굳어 생긴 검은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맑은 바다가 조화를 이룬 그림 같은 풍경의 협재 해수욕장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져요. 해변 주차장 근처에는 작은 공원이 있어 마음 놓고 앉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요. 여름이면 야간 개장을 하기도 하고 협재 해수욕장과 그 주변을 따라 걷는 올레길도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에요.

성읍 민속 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민속 마을이에요. 인공적으로 조성된 민속촌과 달리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곳의 전통 가옥 중에는 민박이나 상점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요. 현무암을 쌓아 만든 낮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초가집 외에도 향교와 성문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제주도에는 용암이 굳어 형성된 지형이 많은데, 그중 용암이 굳은 형태가 마치 용의 머리 모양과 닮은 용두암은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가던 길을 멈추고 볼 수 있는 관광지예요. 공항에서 가깝고 주차장이나 전망대 등 관광을 위한 시설도 잘 정비되어 있어요. 제주 여행을 시작하려는 데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용두암에서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이곳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제주 4.3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제주 4.3 평화기념관과 평화공원을 전부 관람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아무 잘못도 없이 희생당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저절로 숙연해져요. 4.3 평화공원에는 동독과 서독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기도 해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곳에 꼭 방문해 보세요.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비자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비자림은 걷기 좋은 숲이에요. 비가 오는 날에도 진흙탕으로 변하지 않을 만큼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요. 비가 온다면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고 걸어 보세요. 빗방울이 운치를 더해 맑은 날과는 달리 색다르고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길을 잃을 염려도 없으니 음악과 편한 신발만 있으면 비자림을 만끽할 수 있어요.

서문시장은 동문시장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동문시장 만큼 붐비지 않아 구경하기에 좋아요. 무엇보다 서문시장에서는 정육점에서 구매한 한우나 흑돼지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가가 잘 정비되어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이곳에는 관광객보다 제주도민 사이에서 알려진 맛집이 많아 마치 보물을 찾듯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