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관광명소 베스트 19

타이베이 101은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했고 건축학적, 문화적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중국 문화의 전통 디자인 요소를 통합해 거대한 석탑처럼 보이도록 설계했죠. 도시의 금융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타이베이 101은 명품, 패션, 훌륭한 다이닝 서비스를 갖춘 세계적 수준의 쇼핑몰이기도 해요.

이 빌딩은 지진과 태풍에 강한데, 상층부에 설치된 660톤의 거대한 추가 한몫을 담당하고 있죠. 89층의 전망대를 방문하면 건물의 움직임을 상쇄하도록 세심히 조율된 커다란 추가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또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도시 전경도 정말 멋져요. 놀라운 속도의 가압 엘리베이터에 오르시면 올라가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는답니다.

중정기념당은 타이베이 중심부에 위치한 250,000㎡의 공원 안에 자리한 기념관으로서 중화민국, 즉 대만의 전임 총통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장제스 총통은 지금의 대만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닦은 지도자죠. 흰색으로 환하게 빛나는 대리석 건물이 파란색 유리 지붕과 대비되어 전임 총통에 대한 기억 또한 한층 인상 깊어지죠.

계단은 89세를 살았던 장제스 총통을 기리고자 동일하게 89개로 만들었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 입구에 도달하면 1층에 도서관과 박물관이 있어 장제스 총통의 삶과 대만의 발전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위층에는 메인 홀과 거대한 장제스 총통 동상이 있으며,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룽산쓰, 즉 용산사는 1738년 중국의 정착민들이 세운 사원으로서, 타이베이의 사원 중에서 제일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대만에서도 사원으로서의 중요성이 가장 큽니다. 이 사원은 자비의 불교 여신인 관음보살에게 바쳐졌지만, 역사는 이 사원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고 하네요. 지진, 화재,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공중 폭격까지 당해 어디서도 대체할 수 없는 귀한 예술품과 조각들이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타이베이의 시민들이 헌신적으로 사원 재건에 노력을 기울였고, 마지막 전면 재건 사업이 진행된 1924년을 끝으로 복잡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유지해 대만 고전 건축의 훌륭한 표본으로 남았습니다. 사원 경내에는 각자 뚜렷한 상징성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유물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마오쿵 곤돌라는 타이베이 동물원과 타이베이 남쪽 변두리의 작은 마을인 마오콩을 오가는 4.3km 길이의 케이블카입니다. 이 곤돌라를 이용하면 초목이 우거진 아름다운 산을 지나 즈난궁에 정차했다가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죠.

시스템 가동 속도에 따라 17~37분 정도 곤돌라를 타고 가면 타이베이 남쪽의 전통 찻집과 농장으로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도심과 주변 시골 풍경의 환상적인 전망도 감상하실 수 있고요.

베이터우 온천은 세계에서 스파가 가장 밀집된 곳에서도 그야말로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베이터우 공원 주변의 거의 모든 건물은 스파 호텔이라, 이곳에서 이용하는 계곡물은 미네랄이 함유되고 지열로 뜨거워진답니다. 흔히 치유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유황 온천은 수온이 대개 37~40°C이며 약간의 산성을 띱니다. 상류의 오솔길은 지옥 계곡(지열 계곡)으로 불리며 수온이 무려 100°C까지 올라가죠!

베이터우 공원에는 온천 박물관이 있고, 공원 자체 또한 매우 매력적인 야생의 녹지입니다.

국립고궁박물원은 696,000점이 넘는 중국 고대 제국의 유물과 예술품이 모인 곳으로, 중국 고대 유물의 세계 최대 컬렉션을 자랑한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중 하나이며, 유구하고 매혹적인 중국 역사를 더욱 완벽히 알아보실 만한 곳이죠.

웅장한 궁전을 닮은 박물관은 1965년 건축한 건물로서 간혹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많은 유물과 대조를 이루는데,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건물을 여러 번 확장해야 했죠. 정말 넓으니, 편한 신발을 신으시는 것이 좋다고만 말씀드릴게요.

네 짐승의 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사수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코끼리 산(중국어로는 ‘샹산’)은 타이베이의 금융 중심지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환상적 전경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도시의 상징인 타이베이 101이 스카이라인에서 확연히 두드러지는 멋진 경관으로 인기 사진 촬영지 중 한 곳이기도 하죠.

183m 높이의 정상은 난강구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시내에서 이동하기 좋아 가장 큰 인기를 누립니다. 길도 매우 명확하고 관리 상태도 우수해요.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에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전문 등산가만 오를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보통 20~40분 정도면 되니까요.

국부기념관은 일반적으로 ‘대만의 국부’로 알려진 쑨원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헌정되었습니다. 29,464㎡의 건물은 잘 꾸며진 중산 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쑨원의 삶과 중화민국의 탄생에 관한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쑨원은 1912년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으로 취임했습니다. 또한 이곳은 타이베이에서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이며, 기념관의 주요 볼거리로는 근위병 교대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룽 강을 내려다보는 푸른 언덕 위에 지어진 국립 혁명열사 성지는 중화민국의 전몰자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신해혁명, 제2차 세계대전, 중국의 국공 내전,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전쟁에서 전사한 이들을 위해 약 390,000개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33,000㎡의 초원 중간에 자리 잡은 사당은 고요하고 엄숙합니다. 호화로운 정문에는 동상처럼 보이는 군경이 지키고 있으며, 근위병 교대식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타이베이 동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은 자이언트 판다인 투안투안과 위안위안, 그리고 대만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기 판다인 위안자이랍니다. 165헥타르의 부지에 12,000마리의 새, 가축도 기르고 있는 인기 만점인 어린이 동물원, 곤충관, 양서류와 파충류의 우리, 펭귄, 코알라, 야행성 동물들이 살고 있죠.

멧돼지, 게잡이몽구스, 구름표범, 대만문착 등을 포함한 대만의 토착 야생 동물 전용 동물원도 있답니다. 이 동물원은 재미있는 전시물과 건강한 동물들로 평판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