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봄 즐길거리 베스트 5

일시적으로 세워지는 치링기토 바와 테라자(길거리 카페)의 시즌이 되면 마드리드 현지인들이 바람을 따라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해요. 오르차타(아몬드 맛 밀크셰이크) 및 그라니차도(으깬 아이스 레몬)와 같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시원한 음료로 야외에서 더위를 식혀보세요.

프라도 북쪽의 레골레토스 대로와 카스테야나 대로 사이의 잔디밭에서는 다양하게 야외를 즐길 수 있죠. 그랑과 에스페조와 같은 오래된 카페는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카페 히혼 테라스의 피아니스트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축제는 마드리드 생활 속에 녹아 있으며 마드리드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리로 뛰쳐나와요. 5월 2일(공휴일 5월 1일 다음 날)에 열리는 도스 데 마요는 1808년 말라사냐 지역의 플라자 델 도스 데 마요 및 플라자 데 라스 코멘다도레스 주변에서 파티를 열면서 독립 전쟁을 기념해요.

5월 15일에는 현지인들이 도시의 수호 성인인 산 이시드로를 기리며 플라자 데 벤타스 투우장에서 투우를 하고 마요르 광장에서 전통 춤을 추며 광대한 카사 델 캄포 공원에서 콘서트를 열어요.

세마나 산타(성 주간)는 스페인 전역에서 열정적으로 기념 행사가 진행되며 마드리드도 예외는 아니에요. 부활절 일요일까지 도시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성상 퍼레이드가 펼쳐지죠. 비에르네스 산토(성금요일)에는 플라자 데 헤수스의 바실리카 델 크리스토 드 메디나셀리에서 푸에르타 델 솔 광장과 시벨레스 광장 방향으로 다채로운 행렬을 개최해요.

부활절 일요일 정오 무렵에는 100명 이상의 드러머가 마요르 광장에서 Tamborada del Domingo de Resurección(부활절 일요일의 드럼 연주)을 연주하는 동안 박자에 맞춰 발로 바닥을 굴러보세요. 지역 '형제단'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동안 땅이 흔들렸던 지진을 모방하기 위해 갖가지 모양과 크기의 북을 쳐요.

마드리드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9km 떨어진 파르도 왕궁 근처에 라 사르수엘라 경마장이 있어요. 3월 말에 22일간의 경주와 함께 4개월간의 경마 시즌이 시작되죠.

가족과 함께 말을 보거나 야외 식사를 하거나 공원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만 14세 미만 무료). 경주가 있는 날에는 몽클로아 광장 옆 파세오 모레에서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