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디럭스에서 4박 5일 묵었습니다. 급하게 결정된 여행에다가, 정말로 잠만 잘 곳을 찾고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타이베이 메인역 바로 다음역인 시먼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명동같은 느낌의 동네이구여, 골목골목이 많고 큰길가는 사람이 많아서 짐을 많이 들고 다니거나 피크시간대에 다니이게는 좀 정신없고 부담스럽니다.
여유로울때야 도보 10분이 체감 5분 걸리긴 하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니다가 밤에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가는기에 사람들 너무 많고 은근히 멀어서...
숙소 바로 앞에 편의점, 드럭스토어, 신마라훠궈집, 스타벅스, 85도 커피 등이 있구여 시먼역 부근에도 맛있는 길거리 음식집, 현지인 맛집, 까르푸, 세인트 피터(누가크래커집), 썬메리 펑리수집 등 기념품 살만한 곳도 많이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근교,외곽여행도 많이 다니는 바람에 타이베이역까지 매번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시먼역이라는 위치가 좀 애매했어요~
번화가 골목에 위치한 한 건물의 8,9,10층이 호텔이구여 8,9층이 안내데스크 및 객실이고 10층은 조식먹는 루프탑 딸린 레스토랑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했는데 청소해주시는 분이 계속 머리카락을 치우다 말아서.. 화장실과 침대에서 남의 머리카락 몇 개 발견했네요 ^^;;;;; 화장대 패브릭의자도 얼룩덜룩하고... 화장실 타일에 군데군데 곰팡이 및 떼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참을만한 수준이었구여. 대신 방에서 뭔가 먹기에는 공간도 좁고, 창도 없는 방이라 환기도 안 됐네여. 캐리어 다 펼치면 걸어다닐 공간이 없어서, 침대위로 걸어다녔습니다 ^^;;;ㅋㅋㅋㅋ
이튿날이 더워지는 날이었는데, 숙소 돌아오니 청소 후 에어컨 켜주고 가셨네여 (센스 bb). 근데 추울때 히터틀으려니까 안틀어짐ㅋㅋㅋㅋ
9층에 있는 방을 썼는데, 올라갈 때 엘레베이터에 룸카드 대면 9층까지 바로 갈 수 있는데 내려가는건 8층에서만 내려갈 수 있어요 ㅋㅋ 체크아웃할 때 캐리어 가지고 한 층 내려가서 엘베 타느라 힘들어 죽는줄 ㅋㅋ 직원분 영어 잘하시고 진짜진짜진짜 친절하셨구여,, 조식은 대만요리, 빵, 샐러드 등 다양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몇개의 메뉴는 매일 바꼈구여..
방음이 증말 안 돼서.. 아침에 웬 옆방에서 알람소리같은거 들리길래 뭔가했는데 복도에서 틀어준 브금이 방까지 들리는 거였네요 ㅋㅋ;;;;;
유명한 공용욕실 사용하는 싱글룸 있는 호텔 가려다가 개인 욕실 쓰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초저가여행, 잠만 자고 나돌아다니는 여행, 가성비 있게 시먼 번화가 근처에서 묵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솔직히 이 가격에 번화가 근처에고, 조식 다 챙겨주는 곳 없다고 생각함...) 다만 숙소에서 뭔가 먹고싶거나 편히 쉬고싶거나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몇만원 더 주고 딴데가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