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좀 좋지 않아 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4박 5일동안 너무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숙소가 공원 중앙쪽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철까지 걷는데는 10-15분 정도 소요 되었지만 걸을만한 위치였어요. 밤에 공원 정문이 닫히면 숙소 찾아가는 길이 무섭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생각보다 가로등도 잘 설치 되어있어서 괜찮았고, 미리 직원에게 밤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알아놔서 찾아가는 길도 어렵지 않았어요. 저는 친구랑 둘이여서 괜찮았는데 혼자 다니기에는 조금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로비는 굉장히 깔끔했고, 건물이 세개가 있는데 저희는 중간에 위치한 건물에 배정받았어요. 숙소 내부의 경우, 15베드였고 약간 발냄새가 나는 것 말고는 괜찮았어요. 오후 네시쯤에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했는데 3층이 너무 높아 바꿔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바로 바꿔주셨습니다. 먼지도 눈에 보이고 침대 높이 간격이 낮아서 허리를 펼 수 없는 점이 불편하긴 했지만, 잘 때 따뜻하고 커텐으로 가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밤에 한 번 발에 벌레 물렸는데 베드버그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샤워할 때 따뜻한 물은 잘 나왔어요. 샤워기는 부착형이고, 저의 경우 물이 바로 꺼져서 한 손으로 계속 누른 상태로 사용했는데 꾹 누르면 그래도 좀 지속된다고하니 참고하세요! 화장실도 나름 깨끗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세면도구나 드라이기는 구비되어 있지않고, 수건의 경우 빌리는데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락커의 경우, 방 내에 개인 락커가 있는데 자물쇠는 따로 챙겨가야 해요. 로비에서 짐을 따로 맡겨주는 공간도 있는데 하루에 £2이고, 자물쇠는 £3.5에 팔고 있어요.
마지막 날 실수로 자물쇠 키를 락커안에 넣은 상태로 잠그는 바람에 자물쇠를 잘라야했는데, 결국 한시간 넘게 기다리고 세 번이나 찾아가서야 담당자 분 오셔서 그제서야 열어주셨습니다.. 이 날 로비에 있었던 직원은 좀 불친절했는데, 다른 날 직원 분들은 매우 친절하셨어요. 마지막 막 날 직원분의 대응방식 말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