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세명 트리플룸에서 묵었습니다. 나하공항 나오자마자 공중전화 있어서 음료수 하나 사먹고 잔돈 만들어서 통화해서 비번 얻었습니다. 절대 미리 알려줄수 없다고... 숙소 전번과 맵코드 둘다 등록이 안된 곳이라 내비검색이 안돼서 구글지도에서 숙소근처 치과찍고 갔어요. 치과 가기전 도로가에 건물이 보여서 잘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언제올줄 알고...두 남자분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주차비 3000엔 내야한다구요. 무료로 알고 있었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돼고 해서 속상하지만 그냥 냈습니다. 주차구획이 좁은 건 아닌데 차 들어가고 나갈 때 차 돌릴 공간이 좁아서 조심히 해야하겠더라구요. 엘리베이터는 세명과 짐가방 두 개 들어가니 꽉차더라구요. 그닥 불편한건 못 느꼈어요. 숙소는 막지은 오피스텔 느낌. 깨끗함과 아기자기함에는 200점 주고 싶더라구요. 좁은 공간에 있을 것 다 있으면서 좁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방과 방 사이는 중간문을 두었는데 샴푸,린스,바디샴푸,면봉,칫솔,치약,손세정제,머리끈,실내신발,드라이어, 와이파이, 세탁기, 욕조,세숫대야,바가지,비데, 빨래건조대, 쇼파, 탁자,안봤지만 TV까지~혼자사는 친구집에 놀러간 것 같았구요. 환기가 잘 돼서 곰팡이하나 없었구요. 다락방에는 히노끼향이 나고 의외로 넓었는데 90도 사다리에 높고 더워서 아이만 신나게 올라갔다 내려왔다하고 저는 무서워서 들여다만 봤습니다. 안 더우면 거기서 자면 좋았겠지만 높고 더워서 뭐 하나 올려놓기 힘들어서 그냥 재밌는 공간으로만. 침대가 두 개에 침구하나를 줬는데 침대가 너무 좁아서 두명은 못잘정도... 한명은 어쩔수없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는데 침대 사이가 너무 좁고 베개도 너무 높아서 잠자리가 편치는 않았어요. 수건 갈아줬다고 하는데 저희는 내내 안 갈아주고 뭐 걸려있지도 않구 그래서 수건을 세탁기에 헹궈 말려서 사용했어요. 에어컨 실외기 빨래 너는 곳이 있어서 위에 걸어놓으니 빨래가 참 잘 마르더라구요.
숙소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길 건너면 주차장 딸린 큰 편의점 있어서 오고가고 물이며 아침거리며 애용했구요. 왼쪽으로 건너가면 라면집 있는데 라면 말고도 메뉴가 다양해서 첫날부터 골고루 시켜서 푸짐하게 먹었어요. 동네분들 한잔 하시러 가족끼리 오는 곳이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올거면 여기 묵을 의향 있냐고 가족들에게 물었더니 바닥에서 잔 저만 빼고 다 좋다 하더라구요. 흠...저는 자는거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단 주차비는 명시를 해주면 좋겠구요. 트리플룸이면 침대 세 개면 좋겠단 생각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