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어컨이 고장나도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자세요"
= 마지막으로 체류하던 날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거의 찜통이 되었지만,
기술자가 와서는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다음날에 고쳐 드릴게요" 하면서 가버립니다.
덕분에 저희는 찜통 더위에서 잠을 설치며 잤었죠.
체크아웃할 때 직원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Oh, we're sorry. Anything else?"
ㅋㅋㅋㅋ Anything else? 라고요. 장난칩니까.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호텔입니다.
2. "고객님 머무르는 호수와 똑같은 방 약속합니다" 하고는 다음날 "그 방은 컨퍼런스때문에 나갔어^^"
= 3일간 프라하에 머무르고 하루는 체스키크롬로프에 내려갔다가 다시 코린시아를 이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같은 방에 투숙 가능한지?"를 물어봤고,
직원이 "Of course, we'll offer you same number room"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일에 갑자기 그 방은 나갔고, 침대 타입도 저희가 두 개의 침대로 예약을 했는데
한 개의 KING BED만 남아있다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제가 가족과 와서 한 침대에 같이 자기는 좀 그렇다 하니,
그제서야 고심을 하더니 두 개의 침대로 다시 잡아주더군요.
아니, 같은 층에 같은 룸넘버의 방을 보장해 준다 해놓고.. 정말 얼탱이가 없더군요.
직원의 표정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 였고,
굳이 가족들 다 있는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직원이 건네주는 룸넘버를 받았습니다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3. 내가 살다살다 인종차별을 호텔에서 다 당해 보네.
= 만약 본인이 영어를 어눌하게 하고 동양인이면
저는 이 호텔 대신에 더 좋은 호텔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몇 몇 직원은 평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상당히 많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무시를 합니다.
예로 수영장에서 예약을 할 때에는 노골적으로 인상을 찡그리고 눈알이 넘어가는 표정을 짓고,
말을 그냥 끊어 버리고,
제가 말을 제대로 못 알아 들어서 "excuse me?" 하면
그냥 손사레를 휘휘 내저으며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고요.
왜 제가 제 돈을 내면서 이런 대접까지 받아야 되나 싶어서
얼굴이 새빨개진채로 "I think she is very unkind" 라고 대놓고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고,
그제서야 직원이 공손한 척 하는 표정으로 몇 마디를 거들고 응대를 해줍니다.
호텔 프론트도 몇 직원은 친절하지만 몇 백인 직원은 굉장히 불친절하고
말을 다 잘라 버립니다.
제가 해외 호텔을 많이 이용하지만, 여기만큼 황당하고 불쾌했던 경험은 처음이네요.
트립어드바이저 등 후기가 나쁘지 않길래 4일이나 숙박을 했던 여정이었지만,
어떠한 룸 업그레이드나 서비스적인 친화도가 전혀 없었고,
기본적인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으며, 호텔 내부 시설의 문제로 불쾌한 경험을 겪었음에도
제대로 된 대응 조차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