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비엔나에서 가족여행을 하면서 이용함.
도착해서 체크인서류에 룸 청소와 시트 교체를 매일 해줄것을 요청하는 란이 있어서, 청소를 매일 해주는 사항에 체크를 했습니다.
첫날 가족과 함께 비엔나의 명소를 관광하고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방에 오후 9시쯤에 도착했는데, 아침에 나갈때 어질러져 있던 상태 그대로 였습니다.
심지어 욕실 청소도 되어있지 않아서, 저희 가족이 로비에서 기다릴테니 방청소를 해달라고 프런트데스크에 요청했는데, 오늘은 룸서비스 직원들이 퇴근했으니 그냥 자라고 했습니다. 5성급 특급호텔에서 침구정돈과 화장실 청소가 안되어 있는 황당한 경험을 처음이었습니다.
내가 체크인 서류에 청소를 매일 해줄것을 요청했다고 해도, 직원들이 퇴근해서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자라는 말만 되풀이 하다가 결국 다른 방으로 바꾸어서 자라고 했어요.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풀어놓았던 짐을 모두 다시 싸서 다른 방으로 옮겨서야 샤워를 하고 잘 수 있었습니다.
다른 문제는 우리 가족 모두의 여권을 도난 당했다는 것입니다. 첫날 PCR검사 결과지를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요청해서, 검사를 받을 때 여권을 지참해야하기 때문에 도착 첫날 여권을 모아서 파우치에 넣고 나가서 검사를 받고 난 뒤에, 호텔로 돌아와서 방에다 보관했습니다.
여권을 가지고 다니면 분실의 우려도 있고해서, 여권을 담아둔 파우치를 옷장에 넣어두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런데 첵크아웃할 때, 방에 두었던 여권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룸서비스에서 방을 청소할 때 여권을 발견해 보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체크인 뒤에 사용하던 방에 가서 여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조차 거절했습니다.
결국 다음 일정인 뮌헨에 가서 여권 분실 신고를 한 뒤에 재발급 받아야 했습니다.
정말로 최악의 고객 서비스를 하는 호텔입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들의 태도도 불순하고 너무 사무적인 경직된 모습이었습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시에 로비가 협소한 관계로 너무 붐비고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2성급 호텔에도 못미치는 아주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입니다.
비엔나에 다른 좋은 호텔들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가 엉망인 힐튼 플라자는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힐튼 비엔나 플라자에서의 숙박이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