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시내 쪽 호텔을 고려했으나 공항 셔틀도 있고 시내 셔틀도 있어서 이곳으로 택했다. 초등5학년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아이가 많이 걷지 못할 것을 고려한 것이다. 위치는 에스파냐에서 정확히 셔틀로 15분 거리. 매시간 15분에 호텔에서 출발하고 에스파냐에서 30분에 차를 타고 호텔로 오는 식이다. 마지막 호텔로 오는 차는 8시 반이다. 여름철에는 이 시간도 환하므로 시내에서 더 놀다 버스(세 가지 노선. 모두 20-25분 소요)로 호텔로 돌아가도 된다. 호텔 주변엔 정말 볼 게 없다. 사람도 드물고. 하지만 5분 거리에 있는 이케아 매장이나 Gran Via2 쇼핑몰에 가면 사람이 어디서 왔는 지 모를 정도로 엄청 많다. 이 곳은 큰 쇼핑몰이고 초대형 까르푸가 10시까지 영업한다 호텔 내부는 다소 감각적이다. 문열고 들어가면 바로 화장실과 세면대. 문이 없다. 화장실 문 만 있다 그런데, 여닫이 불투명 강화 유리라서, 완전히 닫히지 않고 약 2센티 정도의 나무 버팀목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아주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다소 민망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샤워실도 문이 없이 그냥 샤워하게 되어 있다. 세면대는 둘이 동시에 세수할 수 있도록 길게 되어 있다 물론 수도가 둘이다 바닥이 카펫이 아니라 좋다. 지하 스파도 가볍게 이용할 만하다 (수영복 지참) 가족끼리 가면 좋겠다. 물은 사람 수대로 날마다 한병씩 무료로 준다. 냉장고는 그냥 약간 시원. 얼음물은 불가능하다. 칫솔, 면도기, 샴푸, 샤워젤, 비누 등이 갖춰져 있다. 시내 호텔이랑 비교해서 가격이 저렴하면 이용을 고려해 볼만 하다. 특히 새벽에 공항에 가야하는 경우. 7시 15분 비행기라서 우리는 5시 셔틀타고 공항갔는데, 아주 편했다.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호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