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조식 전반적으로 무난한 호텔이었습니다.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호텔 Reception 직원들의 태도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나이가 좀 많은 몇몇 남자 직원들에게서 매우 인종차별적인 느낌을 받았네요... 체크인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더 이상은 말도 나누기 싫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체크인 때부터 대답도 제대로 안해주면서 처리하길래 기분 나쁜 일이 있나 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체크인 뒤에 어머니께서 영어로 주변에 추천해볼 만한 식당이나 카페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니까 스페인어로 자기들끼리 뭔가 비웃는 듯한 이야기를 나누더니, 퉁명스럽게 다 똑같다며 추천해줄 곳이 없다고 하더니 저희를 무시하고 다른 백인 고객들을 상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황당하더군요...
3일동안 머물면서 몇번 더 문의할 일들이 있었는데, 한번은 공항버스 타는 곳을 물어서 젊은 여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고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Manager 같은 아저씨가 끼어들더니 지도 하나 던져주면서 가까우니까 알아서 이거 보고 찾아가라고 하면서 대화를 끊어버리더군요...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서 옆에 계셔서 참았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 하고, 스페인에서 멜리아라고 하면 한국의 리조트급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태도를 보이는 점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후기를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찾으시는 다른 손님들도 참고하시고, 호텔에서도 시정했으면 해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