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유명한 영화 촬영지 베스트 10

138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스페인 계단은 유럽에서 가장 길고 넓은 계단이에요. 수상 경력에 빛나는 리플리에 여러 번 등장하면서 명성을 얻었어요. 이 영화에서 톰 리플리는 부유한 상속녀를 만나 자신의 다른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죠.

이 상징적인 나비형 18세기 스페인 계단은 다른 영화에도 등장했어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공주가 계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주인공을 만나는 장면이죠. 스페인 계단은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서 헤일리와 미켈란젤로가 만나는 곳이기도 해요.

웅장한 트레비 분수는 영화에도 여러 번 등장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 분수로도 유명하죠. 라 돌체 비타에서 실비아와 마르첼로가 물놀이를 하는 분수이기도 해요. 영화에서 이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트레비 분수가 더욱 유명해졌죠.

고전 영화인 로마의 휴일과 애천에 나오기도 했어요. 리지 맥과이어에서도 리지와 고르도가 분수에서 소원을 빌어요. 트레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어 보세요. 흥미로운 정보: 분수로 던져진 모든 동전은 자선 단체에 기부돼요.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맡은 로마의 휴일 덕분에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어요. 이 고대의 대리석 마스크는 코스메딘의 성 마리아 대성당 바깥에 있어요. 중세의 전설에 따르면, 진실의 입은 거짓말쟁이가 돌 구멍에 손을 넣으면 물어서 삼킨다고 해요.

영화 속에서 남자 주인공 그레고리 펙이 오드리 헵번의 캐릭터에게 말해주는 전설이기도 하죠. 두 캐릭터는 처음에 서로 솔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장면은 영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요. 그레고리 펙이 손이 '삼켜진' 것처럼 연기하며 재킷 소매에 손을 숨긴 채로 '팔뚝'을 꺼내서 오드리 헵번에게 장난을 치는 장면이죠.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예요. 유명한 4대강 분수 등 훌륭한 바로크 양식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아고네 성당의 산타그네스 앞에 있는 벤치를 찾을 수도 있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여자 주인공이 바로 이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줄리아 로버츠처럼 이탈리아 젤라또를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로마의 역사적 중심지에 앉아 도시의 걸작을 감상해 보세요!

피에트라 광장은 11개의 석조 기둥으로 구성된 하드리아누스 신전의 유적으로 유명한 작고 멋진 광장이에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로맨스 영화 이클립스에 등장하기도 했어요. 모니카 비티가 연기한 우울하고 아름다운 비토리아는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에 이곳을 걷다가 알랭 드롱이 연기한 피에로를 만나 사랑에 빠져요.

저녁에 이들의 로맨스를 떠올리며 광장을 제대로 감상해 보세요.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신전의 웅장한 기둥에 투영된 조명과 오디오 쇼를 바에 앉아 즐기는 건 어떨까요?

로톤다 광장은 고대 시절부터 남쪽에 우뚝 서 있는 로마의 신전, 판테온 때문에 유명해졌어요. 지금까지도 잘 보존된 고대 로마 시대의 흔적인 로톤다 광장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재치 넘치는 강도 영화 오션스 트웰브에 등장했어요.

바로 여기에서 러스티(브래드 피트)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이 처음 만나죠. 두 사람은 판테온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있었고 이사벨은 경찰에 쫓기는 모습을 보고 러스티를 알아보았어요. 판테온과 가까운 카페에 앉아 와인이나 커피를 마셔 보세요.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대성당(Basilica Parrocchiale Santa Maria del Popolo)은 외관이 아름답고 내부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장식된 작은 성당이에요. 천사와 악마에서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가 광장에서 주교를 찾다가 첫 번째 실마리와 처음으로 사망한 주교를 찾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안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성당의 묘지를 재현했어요. 배우들과 달리 실제 성당을 방문하여 라파엘, 카라바조, 베르니니 등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치네치타 스튜디오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 제작사로, '티베르의 할리우드'라고 불리기도 해요. 1937년 이래로 이 스튜디오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영화 51편 이상을 포함하여 3,00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어요. 유명한 작품으로는 라 돌체 비타(1960), 클레오파트라(1963),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갱스 오브 뉴욕(2002),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등이 있죠.

이 스튜디오는 2011년부터 관광객에게 공개되었어요. 놀라운 야외 세트, 역사적인 건물,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발견해 보세요. 과거의 걸작과 현대의 영화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개인과 가족 방문은 미리 예약해야 해요.

피그네토는 현지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마의 세련된 지역이에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바와 고급 레스토랑이 있죠. 하지만 원래 그랬던 건 아니에요. 고대 유적에서 멀리 떨어진 피그네토는 비참한 빈민가였어요. 이곳에서 파솔리니가 전쟁 후 빈곤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인의 이야기를 그린 아카토네를 촬영했어요.

영화 장면에서 아카토네는 바 네치에서 매춘부로 삼으려고 하는 스텔라를 만나요. 당시에는 파격적인 주제였죠. 바 네치에서 영화 촬영 당시 바 위에 살았던 파솔리니의 사진 작품과 서적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폰타나 델라쿠아 파올라는 오스카상을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의 드라마/코미디 영화인 그레이트 뷰티의 배경으로 나왔어요. 분홍색 석조 기둥이 있는 화려한 흰색 분수가 로마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죠. 이 분수는 1612년에 로마 북쪽으로 35km 떨어진 호수에서 물을 끌어오던 2세기 수로를 복원한 것을 기념하여 건설되었어요.

그레이트 뷰티는 아시아 관광객이 이 영광스러운 분수 앞에서 숨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아마 분수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어서일 거예요. 그야말로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이 분수는 로마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명소이자, 저녁 무렵 도시에 불이 밝혀졌을 때 로마를 내려다보기에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