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비 올 때 즐길거리 베스트 10

미국 자연사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에요. 센트럴 파크 서쪽에 자리한 이 거대한 미로에는 신중하게 선별된 전시물과 복잡한 디오라마에 3천만 개가 넘는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요.

하루 만에 모든 것을 볼 수는 없으니 4층부터 시작해서 박물관의 놀라운 공룡과 포유류 화석 컬렉션을 감상해보세요. 유명한 헤이든 천문대에서 우주를 여행하고 해양 생물 홀에서 푸른 고래의 뱃속에 누워보세요. 새롭게 단장한 보석과 광물 홀에서 눈부신 전시물을 둘러보거나 새로운 길더 센터에서 백만 마리의 가위개미들이 일하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첼시 마켓은 비 오는 날 미식가와 쇼핑객에게 추천할 만한 아지트예요. 옛 오레오 공장을 개조해 만든 대형 실내 마켓으로, 다양한 레스토랑과 장인 매장이 모여 있어 이 도시와 여러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인기 명소죠.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상점도 있어요. 바워리 키친 서플라이즈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아티스트 앤 플리에서는 젊은 디자이너와 예술가에게 공예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요.

식당 및 레스토랑에서는 손으로 뽑은 국수부터 랍스터 비스크까지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며, 에이미스 브레드에서는 도시 최고의 빵과 페이스트리를 구워내요. 놀라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타쿠미 타코의 카운터에 앉아 일본식 카레나 매콤한 참치로 속을 채운 타코를 주문해 보세요.

맨해튼 미드타운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뉴욕공공도서관은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중 하나인 이 거대한 도서관은 200킬로미터가 넘는 서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문학과 미술 컬렉션으로 유명해요.

은막에도 여러 번 등장한 이 도서관은 5번가 입구에 있는 돌 사자부터 웅장한 장미 열람실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무료 가이드 투어는 매일 두 차례 로즈 및 기타 도서관 주요 명소에서 진행돼요. 찰스 디킨스의 책상과 곰돌이 푸에 영감을 준 인형 등 도서관의 보물 250점을 전시하는 폴론스키 전시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뉴욕 아이스크림 박물관은 맨해튼 도심에 위치한 1,858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콤한 디저트를 전시하고 있어요. 13개 놀이 기구의 거의 모든 면이 장밋빛으로 칠해져 있는 이 소호 아지트를 방문하고 나면 며칠 동안 분홍색이 시야에 아른거릴 거예요.

이 박물관은 일련의 다중 감각 설치물을 통해 내면의 동심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해요. 몽환적인 지하철 차량에 올라 무지개 물보라를 맞으며 3층 높이의 실내 미끄럼틀에서 내려가 보세요. 그러면서 아이스크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무제한으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어요. 이 유쾌한 장소의 정점은 시그니처 선데와 크리미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뮤지엄 카페예요.

라디오 시티 뮤직 홀의 상징적인 네온사인은 익히 들어보셨겠지만, 그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뉴욕시의 랜드마크로 지정된 이 역사적인 장소는 1932년부터 6번가와 50번가 모퉁이를 밝히고 있어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아르데코 단지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엘튼 존과 같은 VIP가 묵었던 록시 스위트를 구경해 보세요.

오랜 세월 동안 영화에서 궁전으로 사용되었던 라디오 시티는 현재 악명 높은 로켓츠와 인기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요. 공연 티켓을 구입하고 일찍 도착해 록펠러 센터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겨보세요.

34번가에 위치한 메이시스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 체인의 대표 매장이에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플라워 쇼 등 많은 사랑을 받는 연례 행사를 주최하는 메이시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죠. 이곳은 10층에 걸쳐 92,00제곱미터가 넘는 소매 공간을 갖추고 있어 아무리 열성적인 쇼핑 매니아라도 만족시킬 거예요.

메이시스는 모든 연령대와 상황에 맞는 의류를 주력으로 판매하지만 가구, 침구류, 식기류도 갖추고 있어요. 이 매장에서는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크리니크와 같은 최고급 브랜드를 판매해요. 최상층에 위치한 푸드 코트에서 쇼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뉴욕시 카타콤은 뉴욕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창구인 만큼 방문할 가치가 있어요. 5번가에 우뚝 솟은 성당이 세워지기 전에는 구 성 패트릭 대성당이 뉴욕 대교구로 사용되었죠. 대성당의 위쪽 묘지와 카타콤은 많은 저명한 뉴요커들의 마지막 안식처예요.

고딕 리바이벌 스타일의 성당과 지하 묘지의 촛불 투어는 80분 동안 진행되며 200년 된 성당의 출입 금지 구역을 둘러보는 투어예요. 지하 터널을 탐험하고 옛 주민들의 유산을 통해 도시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어요.

홀 데 루미에르는 몰입형 전시를 통해 유명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디지털 아트 센터예요. 이 전시관은 시청 공원 건너편에 있는 히스토릭 에미그런트 인더스트리얼 세이빙스 뱅크에 위치해 있으며, 보자르 양식 건물의 웅장한 인테리어에 맞는 전시가 진행돼요.

예술가의 작품이 공간 전체에 투사되고 맞춤형 악보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예술가의 세계가 생생하게 구현돼요. 클림트, 샤갈, 칸딘스키 등 예술계의 아이콘이 등장하는 전시회는 감상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려요.

비 오는 날 저녁에 즐길거리를 찾고 있다면 뉴욕 필하모닉을 추천해요. 150년 동안 약 14,000회의 콘서트를 개최한 필은 최고의 음악적 재능을 뉴욕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죠. 일부 공연의 마감 직전 티켓은 단돈 $22에 당일 구매 가능해요. 자리를 확보하려면 공연 1시간 전에 매표소에 도착하세요.

필하모닉 공연이 열리는 링컨 센터의 데이비드 게펜 홀은 2022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음향이 개선되고 좌석 수가 훨씬 줄어들어 더욱 친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헨델의 서사시나 승리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의 감동적인 공연을 감상해 보세요.

서밋 원 밴더빌트는 맨해튼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해요. 뾰족하고 빛나는 상부 구조물은 427미터 높이로 미드타운의 고층 빌딩에 우뚝 솟아 있어요. 고속 리프트를 타고 91층으로 올라가 노르웨이 회사 스노헤타가 설계한 4층 전망대를 둘러보세요.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이 특별한 체험을 즐겨보세요. 초현실적인 유리 인피니티 룸을 거닐며 위아래로 펼쳐지는 스카이라인과 함께 반사되는 빛을 감상할 수 있어요. 몽환적인 스카이라인 카페에서 칵테일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은 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