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찾아가실 때는 말라가 공항에 내려서 Cercania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Cercania 1 마지막 역이고, 말라게타 해변 쪽 출구로 나오시면 나오자마자 호텔 건물이 보입니다.(공항에는 체 우노 밖에 안 다니기 때문에 말라가 센트로 행을 끊어서 종점에 내리면 됩니다.)
세르까니아 역을 찾기 힘들면 절대 렌페나 C1(체 우노) 라고 물어보시면 안 됩니다. 그냥 세르까니아라고 물어보세요. 아 돈데 에스 세르까니아 에스타시온? 또는 그냥 두 손을 올리며 세르까니아? 라고만 물어보셔도 잘 가르쳐 주십니다. 저도 처음에 렌페? 체 우노? 라고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하고 영어로 물어보니 고개를 가로 젖으며 '노 잉글레스'라며 모른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세르까니아라고 하니 잘 알려 주더라고요.(영어 듣고 잉글레스 라는 걸 알면 영어 하는 거 아닌가요..)
호텔은 말라게타 해변 쪽 관광객이 묵는 구역 마지막이고요, 알사 터미널에 캐리어 끌고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실제로 그라나다 이동 때 걸어갔네요) 마리아 잠브라노역(마드리드행 기차, 그 옆 알사 터미널)과 캐리어 끌고 걸어서 15분 안에 도착 가능합니다. 마리아 잠브라노 역 위에 있는 말라가 호텔이나 맞은편 시~~~ 무슨 호텔은 기차나 버스 타는 것 때문에 잘 가시는데, 사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의 거리는 마리아 잠브라노 역보다 말라가 센트로역(본 호텔 위치한 역)이 훨씬 가깝습니다. 걸어서 이동도 가능하고 주변 호텔길 따라 또는 호텔 위쪽 대로변을 따라 걸으면 대성당 가기도 가깝습니다.
숙소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고 굉장히 조용합니다. 슬리퍼는 제공되지 않으니 꼭 비행기 슬리퍼 가져가세요. 화장실은 작지는 않은데, 샴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몸이 커서 작게 느껴진 거고 저희 와이프는 전혀 작다고 하지 않았습니다.)정말 좋았던 건 에어컨. 정말 빵빵하게 틀 수 있어 시원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곳은 발코니가 있었는데 더워서 나가보지는 않았어요. 가을에 가면 나가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밖에 볼 게 많아서 딱히 나가볼 일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조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지만 먹을 게 종류가 다양했고요. 나이드신 러시아분들이 많이 찾는 점으로 봐서 주변 대비 음식은 매우 훌륭한 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젊은 투숙객은 저희 뿐이었던 거 같네요. 라면 드실 분은 커피포트가 없기 때문에 대여(3유로) 하실 수 있는데, 빌려달라고 했더니 썩은 걸 줘서 환불 받고 마리아 잠브라노역 2층에 있는 테크노 마트 가서 15유로 주고 소형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1층에 물 파는 자판기가 있는데, 전철역 대비 비쌉니다. 전철역 내리면 있는 자판기에서 1.5리터 꼭 사가세요. 날씨 더우니까 2병 정도 사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