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 별로예요
2024년 6월 10일
기대가 크면 실망감은 더 큽니다.
6월초 2박 일정으로 마카디 오아시스 리조트에 방문 했습니다. 공항에서 40분 가량 떨어져있고, 센조몰과 마트까지 가는데에는 20분 정도가 걸려요. 마카디 베이 비치에서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규모가 큰 워터파크를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좋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우선 리셉션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고, 호텔의 기본적인 사항들도 제대로 전달 해주지 않았습니다. 호텔 큐알 코드를 찍었을 때 나오는 정보에 의존하기에는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고요.
지금까지 여러 리조트들을 방문 했지만 이렇게 활기가 없는 직원들은 처음 봅니다.
방에 입실 하자마자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다며 드릴로 벽을 뚫고 공유기를 설치하느라 분주했고, 이틀동안 현관 키를 두번이나 바꿔야 할 정도로 키 인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마다 리셉션에 방문해야했으며 만족스런 대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리조트존이 워낙 넓어 다른 리조트들과 식당을 공유하거나 다른 리조트의 쇼를 관람하는 등 리조트 존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는것은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정표만으로는 이동이 어려워 구글맵을 보며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마카디 해변은 예뻤지만 우리는 기대했던 물고기들을 볼 수는 없었고, 워터파크의 규모가 작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없다면 굳이 그곳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성인들에게는 시시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의 수가 적고, (뷔페만 무료, 2박 이상의 경우 레스토랑 1회 무료) 스낵바도 4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늦은 저녁이나 밤 시간에는 음료만 마실 수 있습니다. 유료옵션이 늘 있으니 잘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저는 다시 후르가다에 방문한다면 공항 근처쪽에 있는 리조트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우선 거리가 멀어서 스쿠버나 돌고래 투어 등 많은 투어 업체들이 거리에 대한 추가 차지를 요구 하며,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차를 타고 20분 이상 이동 하는것이 생각보다 너무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항상 친절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리셉션에서 주는 인상이 그 호텔의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SONGSUKHYUN
SONGSUKHYUN 님, 2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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