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스위스풍 건물에 비구상 그림 장식으로 갤러리 분위기가 나는 호텔이었다. 야외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정원도 꽃들이나 허브, 나무조각을 무심한듯 꾸며놓아서 전체적으로 오래된 가정집에 머무르는 느낌이었다.
프런트에는 항상 얼음에 물을 담아둔 버킷이 있어서 스위스의 비싼 물값에 비해 물 인심이 아주 좋았다.
turn down도 깨끗하게 잘 되었다. 방은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었으나 욕실과 옷장은 넓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욕실도 현대적으로 깔끔했다.
카펠교와 기차역도 멀지않아 관광하기에도 편리했고,
호프교회가 바로 옆에, 빈사의 사자상도 가까이 있었다.
다만, 이 호텔의 레스토랑이 스위스 고미요 점수를 받은 곳인데 비해 아침식사는 빈약했다. 야채샐러드도 없고 과일이나 기타 메뉴도 충분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점심과 저녁을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듯 그 지역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였다.
또 한가지 지적하자면,
방의 위치가 구석지고 뒷창밖에 바로 루체른시에서 수거하는 쓰레기박스가 있어서 밤에 창문을 열었을때 약간 역한 냄새가 났고 앞창문은 공동주택이 있어 문을 열어두기 곤란했다. 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이 없이 선풍기만 있고 문을 열지도 못해 잠잘때 더운 편이었다.
첨언하자면,
10년이상 hotels.com을 이용해온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hotels.com에서 제공되는 호텔의 사진이나 설명이 대부분은 사실적이어서 믿을만하다. 그러나 실제 투숙할 때 제공되는 방의 위치가 같은 grade에서도 좋지않을 때가 종종 있다. 더러는 사이트에 올라있는 사진이 그 호텔에서 가장 좋은 방의 그림으로 채워져있기도 한듯하다. 이런 점은 신뢰도와 관계되므로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