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혼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넓었습니다. 침대도 충분했고, 전 혼자서 이용했지만 2명이서 자기에도 좁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콘센트는 딱 유럽꺼라서 한국꺼 쓰려면 멀티아답터같은거 가져가셔야되고요.
방 천장에 등이 없고 다 벽쪽에 달려있어서 방에 있는 불을 다 켜도 뭔가 어둑어둑한 느낌이 납니다.
방에 냉장고 작은게 하나 있는데 냉동실도 따로 없었고 냉장실도 딱히 시원해지진 않았어요. 2월 기준으로 방이 춥진 않았지만 히터가 작동되는거같지는 않았네요.
화장실도 괜찮았습니다. 수건 큰거 하나, 작은거 2개정도 있었고, 샴푸는 바디워시 +샴푸 된걸로 작은거 하나 있습니다. 드라이기는 잘 됐고..물이 온수+냉수 같이 틀어서 온도 맞추는 방식이라 약간 불편했어요. 똑같은 방인데 어떤 방은 욕조가 있었고 어떤 방은 욕조가 없었어요.
호텔셔틀(버스는 아니고 4인용 승용차정도)은 30분 간격으로 지하철 Molino Dorino역에서 탈 수 있습니다. 항상 운행하는건 아니고, 호텔에다가 말해놓으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TV는 대부분 이탈리아 채널이고, 영어 방송이 2~3개 있고 한국 채널은 없습니다. USB를 꽂을 수 있어서 영화같은거 보기 좋았습니다.
조식은 방값에 포함되지 않고 1유로라고 써있었는데, 아침먹으러 갈때 방번호를 물어보는것도 아니었고.. 방값에 포함이 되있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아직도 헷갈림.
조식은 만족했습니다. 오렌지/자몽 갈아서 생과일주스로 마실수도 있었고 빵 종류도 꽤 있었고.. 시리얼, 계란(스크램블에그?), 베이컨, 햄, 치즈 등등 있었습니다. 커피도 말하면 따로 내려서 줘요.
밀라노 외곽이라서 차가 없는 경우에는 호텔에서 왔다갔다 하기가 좀 어려워요. 지하철 역도 멀고 근처에 버스 탈만한데도 딱히 없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친절했어요. 뭐 물어봐도 잘 가르쳐줬고 마지막날에 늦은 체크아웃 요청했는데 3시까지 늘려줬습니다. 추가 금액은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원래 없는건지 장기투숙을 해서 그냥 해준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지하에 헬스장이랑 수영장도 있는데, 가보진 않았습니다. 조식 먹으러 가는 길에 수영장은 보이는데 시설은 괜찮아 보였어요.
호텔 근처에 bennet이라고 대형마트 하나 있었고, 피자집 두어개랑 roadhouse 스테이크집이랑.. o자로 시작하는 무슨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거기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 걸어서 갈 수 있어요.
밀라노에서 좀 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