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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1일
룸 컨디션보다는 위치가 좋은 호텔입니다.
암스테르담은 숙박비가 매우 비싼지역이라 저렴한 호텔을 찾기 힘들어서 진짜 고민고민하다가 선택한 호텔입니다. 소규모 호텔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일단 너무 좁아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큰 캐리어를 낑낑거리며 들고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계단이 너무 좁고 가파르다는 겁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되요. 방과 방 사이가 너무 붙어있어서 저녁에 게스트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음이 다 들리고 복도에서 대화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그리고 난방이 좀 부실한 관계로 추웠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의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신 화장실-샤워시설은 리모델링을 한 모양인지 새것처럼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청소상태도 좋았구요.
그 이외의 다른 고려사항은 비교적 만족할 만 합니다.위치가 진짜 좋습니다. 주변에 조금만 걸어가면 유명관광지로 연결되는 트램 정류장을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걸어서 박물관 지구에 갈 수 있습니다.
중간에 본델파크가 있어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 안먹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주변에 생각보다 조용하게 먹을 장소가 좀 있었습니다. 검색해보고 가시면 찾기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수퍼마켓 Lidl 은 걸어서 3분 거리에 입구가 있는데 여기에서 생수와 과일, 맥주 등을 저렴하게 사서 드실 수 있습니다. 동네가 조용하고 소란스럽지 않아서 좋습니다. 호텔 룸 컨디션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싱글룸을 선택했는데 너무 좁고 가방 펼쳐놓으니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꽉 차는 바람에 여러번 팔과 다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멍이 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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