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일단 좋아요. 대성당까지 도보 3분. 객실에 처음 들어가면 이게 뭔가 싶지만 있을거 다 있고, 화장실도 넓고 방 상태도 괜찮습니다. 건물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방은 깨끗했어요. 욕조도 있어서 피곤한 비행 끝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에 들어가서 몸 풀었는데 좋았습니다. 침구류, 수건 등 다 깔끔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출입문이 일단 열쇠이고, 나갈 때마다 키를 맡겨야합니다. 매번 맞기고 찾기가 번거롭고, 또 괜히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객실 문 자체가 얇은 나무 문이라 방음이 거의 안됩니다. 제가 묵은 방은 1층이었는데, 들락날락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리가 다 들렸어요. 당연 제 방 안에서 나는 소리도 밖으로 나가겠죠? 출입문에서 누군가가 하루종일 담배를 피는데, 그 냄새도 들어왔구요.
호스텔은 싫고, 독립된 공간에서 잠만 자는 깔끔한 숙소 원하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곳 같네요. 저는 위와 같은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시설 굉장히 만족 했습니다. 엄청 고민하고 골랐는데, 세비야에서 가장 뛰어는 가성비 가진 곳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