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오르비에토에서의 이틀은 9박 10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빛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슬로시티 오르비에토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의 경험은 그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오르비에토 도시 절벽이 보이는 위치이고,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전원 주택,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수영장 시설이 잘 되어있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 한 가족이 수영을 즐겼지만 저는 직접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다음날 아침, 수영장을 끼고 있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즐거웠고 여러 종류의 과일 나무, 올리브 나무로 아름답게 조성된 저택은 아주 정갈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운 시설과 풍광을 자랑합니다.
도착했을 때는 호스트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상태였습니다. 호스트는 영어를 할 줄 아는데 함께 사는 부모님은 아쉽게도 영어를 못합니다. 그렇지만 손짓 발짓 바디랭귀지로 열심히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바꿔주어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2층 방에 묵었는데 엘리베이터는 없으니 조금 고생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음날 조식은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토마토와 사과, 복숭아, 무화과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든 브루스케타와 파이, 베이커리, 커피 등 잊지 못할 아침식사였습니다. 저녁은 제공하지 않아 오르비에토 시내에서 먹었습니다. 침실도 크고 아늑하고 침구도 정갈하고 깨끗했습니다. 매트리스는 라텍스 매트리스로 편했습니다. 와이프와 둘이 와서도 즐거웠지만 가족이 함께 와 묵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르비에토의 아름다운 추억에 더해 포데레 세테 피아제에서 보냈던 그 하루의 기억이 오랫동안 남을 거 같습니다. 호스트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Graz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