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을 했을 때 지은지 제법 되었다고 해서 시설이나 청결면에서 조금 걱정을 했었습니다.
위치가 신베이터우의 골목 깊숙한 곳에 있어서 찾기가 제법 힘들었지만, 호텔 자체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청결상태도 좋았습니다.
신베이터우까지 직원들이 직접 픽업해주는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고,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는 커다란 욕조도 좋았습니다.
베란다쪽에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욕조 시설과는 달리 화장실은 반대편에 있는데, 그곳에 사우나 시설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우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흥겨워할 것 같군요.
조식은 평범했지만, 계란 후라이를 주문할 수 있는 요리사가 따로 있고, 와플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그런대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입맛없을 때는 늘 흰쌀죽을 먹는데, 이 호텔에는 다섯 가지 곡물을 넣은 오미죽만 있을 뿐 흰쌀죽은 없더군요.
삼층 짜리의 오래된 호텔이니 최신호텔다운 세련되고 화려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조용히 온천욕을 즐기고 오기에는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