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루 묵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한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아주머니 분도 친절하시고, 아저씨는 아주 유창하지는 않지만 영어로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십니다. 저는 일본어로 대화했지만,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숙소 자체가 전통 일본 가옥의 분위기가 물씬 나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100년 된 건물이라며 주인장 분도 자랑하십니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로비에는 각종 차와 커피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체크인 시에는 따로 카운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주인 분께 말을 걸면 로비에서 진행됩니다. 다만, 샤워 시간은 정해져 있으므로 그때에 하시면 됩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청결합니다. 세면대에 헤어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으니, 가져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요 관광지나 역에서는 좀 먼 편입니다. 하지만 나라가 그리 넓은 곳은 아니라, 걸어가기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 편의점과 슈퍼가 있어, 전 식사는 그곳에서 사온 도시락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11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방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시트와 이불 외에 모포도 있었는데, 그걸 덮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혹시나 춥지는 않은지 난방을 굉장히 잘 틀어주시는 편입니다. 여성용 도미토리를 잡아서 맘 편하게 잤는데, 딱히 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있지는 않습니다. 짐은 가까이에 두고, 지갑 등의 귀중품은 머리맡 선반에 두고 주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머리맡에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도 편합니다. 참, 체크아웃 시에는 본인이 사용한 시트와 베개 커버 등만 빼서 아랫층 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