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후 여행으로, 디럭스 씨 사이드 뷰 룸에서 2박 했습니다. 정말 호텔스닷컴 리뷰들은 정확하네요. 틀린 말이 없습니다 ㅋㅎ
“전체 시설이 호텔이라기보단 한국 모텔에 가깝다는 리뷰. 스탠다드룸이 고시원처럼 좁다는 리뷰. 수압이 낮다는 리뷰. 카드키를 하나만 줘서, 안 그래도 약한 에어컨에 나갔다들어오면 덥다는 리뷰” 다 맞습니다 ㅋㅎ
그래서 저는 디럭스에 바다 뷰가 있는 방을 택했는데요, 여기 역시 그닥 넓지는 않아요. 그래도 바다가 바로 옆으로 보이는 발코니가 있어, 뷰도 좋고 흡연자에게 편합니다.
위치가 아주 좋은데요, 해변길 바로 옆에다가, 워킹 스트리트랑 쎈탄 쇼핑몰(그 위는 힐튼 호텔) 중간이라, 왠만하면 다 걸어다녀도 되고, 썽태우(픽업트럭)나 오토바이 택시가 정말 많아서 다니기 편해요.
킹사이즈 침대는 태국에 2주 있으면서 묵었던 어떤 호텔보다 매트리스가 크고 좋았어요, 칭찬! 수압이 낮은 건 세면대만 그런데, 전실 바닥에 물 차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조정해놓은 듯 합니다. 변기랑 샤워부스 수압은 좋아요. 에어컨이 좀 약해서, 300바트 보증금 맡기고 카드키 하나 더 받아서 가까운데 나갈 때는 켜놓고 다니면 좋습니다. 치약칫솔 키트는 원래 안 주니까 챙겨가시고. 붙박이장이 무척 큰데 약간 쉰내가 납니다. 책상도 있으니까 유용하게 쓰실 수 있고요.
빌딩B에 옥상 수영장 있습니다. 좀 아담하지만 바다를 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전망이고요. 다만 수질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지, 물이 좋지는 않습니다. 수영하고 나오면 코랑 목이 좀 텁텁하다는.. 빌딩 A 옥상의 레스토랑은 전망 좋고 가격 좋습니다. 분위기로 먹지, 맛으로 먹기에 그리 추천하기는... 조식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네요.
직원들 서비스 괜찮고요, 그것 때문에 불편함은 못 느꼈습니다.
역시 크고 이름있는 호텔 스탠다드룸이, 작은 호텔 디럭스보다 나은 걸까요?? 호불호는 개취, 상황따라 다른 거니까.. 저는 푸켓에서 바다뷰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돈을 더 내더라도 바다뷰 발코니로 정했는데 후회 없었습니다. 가성비는 무난한 정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