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음료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냥 물이나 달라고 했더니 그럼 저녁에 무료 음료를 더 마시라며 바우처를 챙겨줬다. 게다가 배고프냐고 하길래, 1시간 걸어와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파스타 한 그릇을 내어줬다. 물론 공짜였다.
호스텔의 와이파이가 얼마나 잘 터지는지는 이태리 전역을 여행해보면 안다. 4성 호텔만큼 터진다. 3성 호텔이나 B&B 중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안 되는 곳이 많다;;;
8인실을 썼는데, 침대와 베개가 엄청 푹신했고, 의외로 방음이 괜찮았고, 개인별 스탠드가 있었다. 침대 밑에 캐리어와 자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커다란 사물함이 있는데, 자물쇠를 무료로 빌려준다. 헤어드라이기는 굉장히 약하나, 이태리 어딜가도 그렇기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 다른 유럽 게스트들은 대부분 자기 고데기같은 걸 챙겨왔다.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모두 좋았다.
저녁 뷔페는 그냥 파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식도 다양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영어를 잘 한다면, 정말 많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굉장히 신나게 다들 어울렸고, 성격에 따라 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탈리아에 온 첫 날이라 그냥 일찍 잤다;;;
덕분에 조식을 조용하게 먹었는데...
조식때문에 다시 가고 싶다!!!!!!!
정말 피렌체에서 4성 호텔에 묵었는데, 거길 제외하고는 어느 호텔이나 B&B보다 훌륭했다!! 특히 초코 케이크는 정말 감동이었다. 아무튼 매우 좋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3층에 있는 부엌에도 갔었는데,
저녁 파티 시간엔 사람이 북적였는데, 새벽엔 정말 좋았다.
참고로 부엌 냉장고에 소스 넣어 데워만 먹으면 되는 파스타가 두 종류 있고,
원하면 어떤 요리든 해 먹을 수 있다.
나는 pera와 kiwi 하나를 깎아 먹었다. 물론 깎아 먹는 수고만 한다면 무료다. 모든 게 훌륭하다!
(아직 이탈리아 카푸치노에 맛들이지 않은 때라서, 카푸치노가 없는 아쉬움은 생략한다. 밀라노가 아웃이라면, 카푸치노가 없는 게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커피와 따뜻한 우유가 준비되어 있었다.)
체크 아웃한 후에 저녁까지 밀라노에 머물렀는데, 짐을 보관해준다. 몇 개의 짐이든 공짜로 보관해주고, 심지어 오늘만이 아니라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보관해준단다. mamma mia! staff들은 언제나 상투적이 아니라 즐겁고 친절하고 유머가 있다.
포르투갈에서 왔다는 Elden이 대부분의 안내를 해 줬는데,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이었다. 특히 감사드린다.
(혹시 구글로 번역해서 staff들이 읽어볼까봐 한국어로 읽으면 딱딱하게 썼다. 이래도 구글 번역기는 엉뚱하게 번역해주겠지;;;)
아무튼 밀라노에 간다면, 당연히 다시 갈 거다!
밀라노 광장이든 어디든 정말 너~~~~~무 가깝다.
밥값과 차비를 모두 아낄 수 있는 완벽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