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으로 1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면역 근처에 S서면 호텔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역에서 가깝다는 것 외에는 정말 불쾌한 호텔이었다. 이 호텔이 왜 호텔등급을 받았는지부터 의심이 갔고, 이 호텔의 등급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호텔비를 지불하고 이런 호텔에서 숙박을 할바에 차라리 찜질방에서 하는 편이 나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들어가는 입구에 아주 큰 글씨로 대실20,000, 숙박40,000 이라는 안내가 있어서 불쾌했고 로비까지 가려면 주차장을 지나는데 아주 어두웠으며, 로비에서 엘리베이터까지도 조명이 아주 어두웠다. 4층에서 내리면 방까지 가는 복도 역시 매우 어두운 조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숙박업소가 어떻게 호텔등급을 받았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전형적인 모텔이라고 볼 수 있다.
모델을 가기 싫었기 때문에 그래도 등급이 낮아도 호텔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의 호텔과 모텔의 차이가 어떤 기준인지 알고 싶었다.
침대의 시트도 좀 지저분해서 너무 불쾌했고,
밤 12시 넘어서 복도에서 사람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렸다.
잠을 이루지 못해서 2시경에 TV를 켜니, 모든 방송이 수신불가로 공중파는 물론이고 유선방송도 되지 않았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할 수도 없었다.
와이파이 24시간 무료라고 하더니...
처음으로 이용했던 숙박사이트 익스피디아에 대한 신뢰감도 매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