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참석차 홍콩에서 머무는 5일간 묵었습니다. 학회장이 City University였기 때문에 Metro를 갈아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는 곳과 저녁시간에 볼거리가 있는 몽콕 주변의 숙소를 알아보다가 찾게 된 숙소입니다. 숙소는 큰 공간을 조립식 패널을 이용하여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는 형태의 숙소로 홍콩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로 보입니다. 일단, 객실이 매우 청결했고, 이불 및 베게 커버 역시 매우 깨끗했습니다. 트윈룸을 선택해서 다른 침대 하나에는 트렁크 및 기타 짐을 올려놓고 사용했기 때문에 공간의 부족함은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침대의 길이가 조금 작은 것이 불편했습니다. 제 키가 181인데 키를 기준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175정도까지는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2명이서 묶는다면 트렁크를 열 공간은 좀 부족하지만, 침대 밑을 활용하여 수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 작은 것은 원룸생활해보신 분들에겐 익숙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창문뿐아니라 발코니까지 있어서 만약 흡연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상적일 것이고, 지나가다 본 더블룸의 경우 창문이 없는 방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방간의 소음차단은 약한 편이며, 옆방에 시끄러운 투숙객이 있다면 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숙소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지만, 아무리 밀려도 한번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몽콕역 D2 출구에서 도보로 1~2분이면 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공항버스 A21을 타고 몽콕역에서 내려도 트렁크를 끌고 3분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레이디스 마켓은 길건너 바로 위치하고 있고, 금붕어 시장 및 파윤 신발 거리도 바로 옆입니다. 전반적으로 침대의 길이를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숙소였습니다. 특히 청결함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닥에 머리카락, 먼지 하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