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판 야경 하나 보고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 스톡홀름이 볼 게 그렇게 많지 않고, 뭐든 일찍 닫는 도시다 보니 5시쯤부터는 갑판에서 야경 기다렸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어요. 감라스탄 일몰이 진짜 환상... 선실에서의 숙박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방 창문으로 보이는 감라스탄도 예뻤습니다. 생각보다 시설은 나쁘지 않았는데 시트 직접 씌우는 거 불편했구요. 시스템이 다소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은 게 침대별로 번호 매겨서 지정해주는 다른 호스텔과 달리 그냥 방 번호만 받고 들어가서 빈 침대 쓰고 이러는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하우스키퍼가 와도 어디가 체크아웃한 침대인지 확실히 구분이 안 가면 어쩌다 안 치우고 가는 상황이 생기고, 실제로 지냈던 방에 어떤 남자분이 체크인하고 들어왔는데 새 침대 없어서 멘붕되고 그 밤에 난리였습니다.. 호스텔 위치는 좀 멀지만 중앙역에서 찾아가는 길이 거의 매끈한 길이라 캐리어 끌고 25분쯤 걸었는데도 편히 왔어요. 감라스탄 가보니 다 돌길이던데 그쪽 숙소 안 하길 잘했다고 느낌. 여기가 지도로 보면 멀어 보이는데 길이 편해서 그런가 별로 멀다고 생각 안 들었고, 호스텔 있는 섬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관광하려면 매번 다리 건너가야 했는데 다리 건널 때마다 옆으로 보이는 뷰가 좋아서 행복했네요. 아, 배에도 엘베 있어요. 완전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