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숙박시설의 수준이 높은 것인지, 아니면 파리의 물가가 비싼지는 모르겠으나, 이 호텔의 수준은 우리나라의 깨끗한 모텔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나 싶다. 청결하고 깨끗한 것은 좋으나, 침대의 매트리스는 소파 정도의 수준이었고, 냉장고도 없었으며, 옷장이라고 딱히 부를 만한 것도 없었다. 숙소의 위치도 4호선 종점과 가깝다고 알고 있었으나, 빠르게 걸어서 10분정도는 걸렸다. 보통때는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으나, 하루종일 여행에 지친 몸으로 걸어가야하고, 특히나 저녁 늦게는 인적도 드문 길을 지나쳐 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무섭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