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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1일
방 자체는 좋았습니다만 리조트 분위기나 해변, 위치는 불만이었습니다.
우선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들도 친절했지만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도 아주 친절했습니다. 청소 해주시는 분들도 좋았고요.
방 자체는 좋았습니다. 아주 좁긴 했지만 효율적으로 잘 구성되어있고 깨끗해서 아주 편안하게 이용했습니다. 단 방들끼리 너무너무 붙어있어서 방들도 다 들여다보이고 드나들때 다른 사람들을 계속 쳐다보게 되어 불편했습니다. 사실 작은 부지에 너무 많은 방들을 만들어놨다는 느낌이에요. 작은 수영장 근처에 선베드도 너무 많이 다닥다닥 붙여놔서 편히 쉬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그나마도 모자라서 다들 수건으로 자리 맡느라 고생..; 수영장도 작아서 항상 사람들이 드글드글. 수영장 근처는 청소도 잘 안 하는지 항상 다른 사람들이 두고 간 쓰레기가 잘 치워지지 않고 선베드가 지저분합니다.
레스토랑도 항상 붐빕니다. 맛은 그럭저럭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먹고 싶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에서만 먹어야 한다는 슬픈 사실.. 큰 도로까지 나가려면 엄청 가파른 언덕을 하나 넘어서 20분이나 걸어가야 합니다. 바로 옆은 W리조트라 그 가격 내고 이용할 엄두도 안 나고, 리조트 왼쪽으로 매남비치를 따라 모래사장을 통해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있을까 했으나 모래사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끄러운 돌 밟고 가기 위험해요. 하이 타이드에는 그나마도 불가능해서 잠깐 가봤다가 포기..; 그래서 차나 스쿠터를 빌리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만 머물러야 해요. 이름처럼 정말 조용한 곳에 틀어박혀 쉬겠다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했을지 모르지만 그렇기에는 리조트 자체가 쉴 분위기가 아닙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수영장의 선베드는 엄청 서로 붙어있어서 하나도 안 편하고 비치도 없고요.
기간이 6박이나 돼서 도저히 이 리조트에만 갇혀있을 수 없어 결국 차를 렌트했습니다. 스쿠터는 리조트 입구의 아주 가파른 언덕을 넘기에 위험해 보여서 못 빌리고요. 차 빌리고 나서야 드디어 이스케이프 비치 리조트를 이스케이프...;; 리조트에서는 하루당 1500밧에 렌트하지만 외부에서는 1000밧에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
매남비치를 포함해 섬 북쪽의 해변은 다 엄청나게 잔잔하고 물도 딱히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겼습니다. 더군다나 이 리조트의 앞 바다는 비치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바닷물이 리조트 콘크리트 벽까지 차 올라요. 섬의 남쪽도 돌이 많고 물이 빠져서 수영하기에 적절치 않고 차웽비치는 백사장까지 점령한 레스토랑들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차우엥비치는 모래는 고왔으나 해변의 일부분은 아주 잔잔하고 물도 얕습니다. 그러던 중 찾은 라마이 비치는 파도가 많이 쳐서 물놀이 하기도 좋고 넓은 백사장은 한적하고 조용하더라고요. 물도 깨끗하고 바닥은 아주 고운 모래입니다. 그래서 차 빌리고는 매일 라마이비치에 가서 놀았습니다.다음에 또 꼬싸무이 가게 된다면 라마이 비치에서 숙소를 찾을 생각입니다.
Si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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