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출장 일정 및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을 위해 이곳에서 2박을 숙박하기로 하였는데, 체크인 시 예약한 방(Standard Room, 1 King Bed) 보다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스위트룸을 제공하고 해당 방에서 자쿠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선심을 쓰는 척 하길래 감사를 표하고 방에 들어갔더니 호텔스닷컴에 예약할 당시 예약한 룸의 사진과 동일한 형태였다. 심지어 1층에 가장 코너 방이어서 주변 도로 소음이 그대로 들리고 1층에 도로가와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주변 홈리스가 돌아다니는 근거지와 매우 가까워서 누가 봐도 이 호텔에서 가장 기피할만한 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머무는 내내 주변 홈리스 등이 염려되어 테라스에 나가 볼 수도 없었고, 매일 커튼을 닫은 채 지내야 했다. 심지어 로비에서 가장 먼 끝쪽에 있는데다가, 바깥쪽으로 연결되는 문이 안에서 밖으로는 나갈 수 있지만 밖에서는 들어올 수 없게 해서 출입할 때 굉장히 불편했다. 이 호텔의 체크인을 담당한 남자 직원은 업그레이드라는 명목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 고객을 기만하고 누구나 기피할 만한 최악의 방을 배치한 것으로 생각될 수 밖에 없었다.아마 호텔 직원이야 말로 이 방이 가장 좋지 못한 방이라는 걸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직원은 우리를 속였다. 2층으로 바꿔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당연히 호의를 제공한 것인줄 알고 업그레이드라는 말에 기뻐했던게 생각 나 그냥 참고 지냈다. 다시 이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신 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도로 건너 숙소 주변 이스트 오클랜드는 이민자, 빈민층의 주거지로 굉장히 위험하고 불쾌한 곳이다. 숙소 주변에 마켓이나 식당이 전혀 없어 불편한데, 이스트 오클랜드 지역으로는 절대 가지 않기를 추천한다. 이 숙소에 예약할 분이라면, 숙소 근처에 편의시설이 없다는 점을 꼭 참고하고 예약하세요.
체크인 할 때 있던 샤워 가운과 슬리퍼는 각각 1개씩 밖에 없었다. 프런트에 얘기하니 갔다 주기는 했지만, 다시 가져온 샤워 가운의 소재가 원래 걸려있던 것과 달랐고 둘째 날 룸메이킹 때 샤워가운을 교체해주지 않았다.
조식은 평범했고, 셀프 바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주스 바는 문을 걸어잠가 놓아서 아쉬웠다. 주변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상점에 가려면 차를 타고 나갈 수 밖에 없는데 주차 시설이 객실 대비 협소해서 밤에 차를 빼고 다시 들어오면 자리가 없어 다소 난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