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깨끗했다. 에어컨도 작동이 잘되고 이불도 푹신푹신하니 좋았다. 아침에 모닝 식빵 주는 주인장님의 센스! 다시 한번 더 찾아가고 싶은 게스트하우스이다.
더블룸을 이용하였는데, 바닥에 이불깔고 천장을 보면 나무기둥들을 바라볼수 있다. 건물 전체적으로 인테이어에서 받는 느낌이 좋았다. 특히 조명이 천장에 바로 달린게 아닌 변두리에 간접등처럼 밝혀주기 때문에 눈부시지 않고 아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한 날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히려 한옥에서 듣는 빗소리는 매우 편안함을 주는 것 같았다. 주변에 경복궁이 있으며, 인근 시장에도 식당들이 많아 접근성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한옥의 특성상 완벽한 방음을 기대하긴 힘드며(거실을 돌아다니는 소리나 말소리), 특히 방충망이 창문 뒤로 설치되있긴 하지만, 벌레의 유입을 완벽하게 막기 힘들어보였다. (실제로 벌레 몇마리를 직접 잡았다.) 이에 대해 벌레퇴치기가 입구에 설치되거나 모기향을 피워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듯 하다.
지금까지 묵었던 숙소들 중 가장 한국적인 느낌을 받았으며,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가졌다. 또 기회가 된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