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호텔"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 가격에 머물 "호텔"은 결코 아니었네요. 친구들 4명이서 하룻밤 묶는거라 대충 기본만 되어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후기 읽고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은 이 호텔을 제가 선택했는데, 들어가는 순간, 친구들에게 정말 민망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사는 오피스텔에 룸하나 대여해 주는 것이었는데, 옆방에 신경쓰여 마음대로 떠들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욕실이나 수건이 깨끗하기라도 했으면 샤워라도 제대로 하고 피로를 풀었을텐데, 수건에선 냄새나지 욕실은 어두컴컴 지저분하지 도대체 샤워하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그나마 침구류는 괜찮았네요. 그 방에서 그나마 제일 괜찮았다는 것이지, 침구류가 너무 어마무시 좋았다는 뜻은 아니구요. 암튼 "엔조이호텔"에서 전~혀 "엔조이"할 수 없었다는게 아쉬울 뿐이었구요, 이 가격에 이런 수준일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을 것입니다. 다시 이용할 일은 전~혀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