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카이타워에 2주 머물렀고, 리뷰가 좋아서 선택을 했지만 안좋은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첫날부터 에어컨 작동이 안되었어요. 메이터넌스에서 처음엔 문제없다고 했지만, 그 다음 날도 여전히 더워서 다시 문의했더니 에어컨 회사 정비사가 와서 고쳐야 한다고, 에어컨을 고치기까지 3일이 걸렸습니다. 브리즈번 여름의 햇빛이 이른 아침부터 통창으로 들어오니 방이 거의 사우나실처럼 데워져서 힘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바로 옆이 공사장이었어서 그런지 거실 유리 창문 한쪽 전체가 금이 가있었어요. 너무 무서웠고 방 교환을 요청했어요.
교환된 방은 다른 건물이어서 짐 운반에 6번은 왔다갔다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교환된 방에서는 온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걸 밤에야 발견해서 어쩔수 없이 찬물샤워를 했고, 그 다음날 또 메인터넌스에 연락했습니다. 온수는 나왔지만, 욕실 수압이 너무 낮아서 샤워하는데에 불편하였어요.
6개월간 호주에서 지내다가, 한국 돌아오기 전 2주는 멋진 곳에서 지내고 싶어서 일부러 예약한 곳이었는데,
가격에 비해 너무 힘들고 불편했던 기억만 한가득 있네요.
복불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가격대에 이런 최악의 경험들을 연달아하니 저는 이곳을 추천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낸 돈의 일부를 환불받아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