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관광지가 두루 가까운 곳이라서 걸어다니기에 무난한 위치에 있습니다. 객실은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가까이에 성당이 있어서 새벽시간 대에 종소리가 들립니다. 방음이 시원찮습니다.
새벽 시간대에 체크인을 하겠다고 미리 메시지를 남겼는데, 대기하는 직원은 있었으나 묵으려는 방이 '수리중'이라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대고, 근처의 자매호텔로 이동시켜서 총 3박 중 첫1박을 묵었습니다. 다음날 12시 넘어서까지 객실 이용을 못 한 걸로 미루어 보아, 저와 일행이 새벽 늦게 도착하는 점을 악용해서 중복 예약을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엘리베이터가 있고, 화장실은 작지만 무난했으며, 뜨거운 물도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수량이나 수압은 한국을 생각하면 안 되겠더라구요.
층마다 와이파이가 있지만, 신호 세기도 약하고 인터넷 속도도 빠르지 않습니다. 저는 vietnamobile 유심을 한국에서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이 유심이 제공하는 인터넷 속도보다 호텔 와이파이가 더 느립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호텔 로비(1층)에서는 모바일 데이터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는 특징(음영지역)이 있습니다.
조식은 4가지 메뉴(쌀국수, 오믈렛, 팬케잌, 외 1가지 메뉴는 생각이 안납니다)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해서 제공하며, 쌀국수는 외부 음식점에서 조리한 것을 가져오는 형태이고 나머지는 호텔내에서 조리해서 제공합니다. 쌀국수와 오믈렛은 먹을만 하고, 팬케잌은 그냥 밍밍한 맛입니다. 쌀국수 중 소고기 베이스(pho bo)가 닭고기 베이스(pho ga)보다 약간 낫습니다. 그 외 기본적으로 쥬스, 요거트, 과일, 시리얼 등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것을 자유롭게 먹어도 됩니다.
직원이 총 4명 있으며 시간대로 번갈아가면서 자리를 지키는 모양입니다. 심야 시간대에는 단순 체크인만 하는 조금 어린 직원, 아침에는 가장 경력 있어 보이는 직원, 오후에는 말 수가 적은 직원, 저녁에는 다소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호텔에서 하노이 바깥쪽 지역에 대한 투어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영업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전에 예약한 투어가 있으면 초장에 반드시 거절하세요.
종합적으로 무난하다고 볼 수 있지만, 수면 시간대에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