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모텔이었나요. 호텔인 척 하는 모텔입니다. 딱 그 정도.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한 번 더 당겨 닫아야 했고, 내부 슬리퍼는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어메니티 상자에 하얀 얼룩이 있는데 정체도 모르겠고 그 안에 어메니티도 호텔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샤워실 안에 튜브 형태로 벽에 고정된 것이 있었는데 헤어와 바디 공용 이었습니다. 냄새는 말하기도 싫으네요. 드라이기도 곧 사망할 것 같았고 변기 중간중간 찌든때 있었고 수건과 침구도 너무 하더군요.
어지간하면 자고 나오고 싶었는데 도저히 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어서 돈이 너무너무 아깝지만 그냥 외부 일정만 보고 체크아웃 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수준의 숙소가 어떻게 1박이 십만원이 넘습니까. 주변에 숙박업소가 별로 없고 백화점과 몰 옆에 있으니 그냥 이정도 가격이라도 상관없는건가요? 호텔이라는 이름을 달고 운영하고 싶다면 개선사항 너무 많아보입니다. 양심 좀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