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하루 동안 즐길거리 베스트 9

베를린 시민들은 흔히 알렉스라고 부르는 알렉산더플라츠는 베를린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예요. 동베를린의 중심에 위치한 이 광장은 백화점과 쇼핑몰에 둘러싸인 중요한 대중교통의 허브이죠. 민족 우호의 분수 근처의 스낵 바 중 한 곳에 앉아서 1969년에 세워진 365m 높이의 TV 타워와 우라니아 세계시계 같은 랜드마크를 비롯해 남아 있는 사회주의 도시의 미학을 구경해보세요.

오늘날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은 아마도 베를린에서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일 거예요. 이 18세기 네오클래식 양식의 기념물은 도시의 굴곡진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새해 전날 매년 약 1백만 명이 방문하고 있어요. 브란덴부르크 문의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인파가 몰리는 곳이니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문 주변으로 바, 레스토랑, 음식 노점들이 많이 있어요.

독일어로 무제움인젤이라고 부르는 박물관 섬에는 슈프레강에 있는 섬의 북부에 5개의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이 도심에 자리하고 있어요. 섬의 북단에 있는 박물관 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진정한 역사 탐방을 해볼 수 있는 곳이죠. 페르가몬 박물관에 보존된 웅장한 페르가몬 제단과 바빌론의 이쉬타르 게이트부터 노이에스 박물관에 보존된 네페르티티 매혹적인 흉상까지 박물관 섬은 볼만한 것들이 가득해요. 원하는 속도로 둘러볼 수 있는 3일 패스를 구매할 수 있어요.

마우어파크의 벼룩시장으로 가서 쇼핑, 식사, 노래로 가득 찬 일요일을 보내보세요. 이 활기찬 시장에서는 가구에서부터 의류, 골동품까지 다양한 신품과 중고품을 찾을 수 있어요. 현지와 해외 인기 음식을 판매하는 많은 가게에서 음식을 맛보며 맥주나 와인도 한잔 곁들여 마셔보세요. 오후 3시가 되면 원형 극장으로 가서 가라오케 세션을 듣거나 노래를 불러볼 수도 있어요. 인기 있고 멋지고 축제 같은 분위기가 나는 마우어파크 벼룩시장은 베를린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에요.

19세기 말에 지어진 라이히슈타크 빌딩은 베를린에서 가장 역사적인 건물 중 하나예요. 브란덴부르크 문의 북쪽에 위치한 이 건물은 90년대에 재건축되었고, 베를린의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는 대형 유리 돔이 지붕에 추가되었어요.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싶지 않으면 사전에 예약을 하시는 게 좋아요. 여러 언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이 장소의 역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죠. 또한 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흥미로운 명소들도 알려줘요.

브란덴부르크 문 남쪽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기념물의 공식 명칭은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이고,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끔찍한 비극 중 하나에 대해 배우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가는 곳이에요. 과거에 벌어진 일을 생각하며 기념비를 구성하는 다양한 높이의 2,711개의 콘크리트 판 사이를 걷고 있으면 큰 감정의 동요가 일죠. 기념물 아래에 지어진 박물관은 정보가 풍부하면서도 마음 아픈 역사에 숙연해지는 곳이죠.

파리의 '샹젤리제'와 비교되는 쿠르퓌르스텐담은 서쪽의 비톤 캐딜락스 기념비와 동쪽의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사이에 뻗어 있는 4km 길이의 도로인데요. 부티크, 레스토랑, 호텔, 자동차 쇼룸, 카페가 줄지어 있는 거리에는 도로 전체에 심겨진 플라터너스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걸어 내려가면 기분이 즐거워져요. 많은 매장들이 고급스럽지만 버쉬카와 H&M처럼 저렴한 브랜드도 있어요. 쿠르퓌르스텐담은 베를린에서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인 카데베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프렌츠라우어베르크의 알렉산더플라츠 북쪽으로 1.5km 떨어진 바세르투름은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급수탑이에요. 이 유서 깊은 랜드마크 주변 지역에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활기찬 식당가가 있어요. 알자스와 남부 독일 요리를 파는 구겔호프는 크나크스트라세에 있는 오랜 전통의 레스토랑이에요. 카페 안나 블룸은 콜비츠스트라세와 슈레츠키스트라세의 코너에 위치한 맛집인데요. 이곳은 특히 아침 식사가 유명해요. 퐁듀와 와인을 좋아한다면, 슈레츠키스트라세의 아르스 비니로 가보세요. 다양한 퐁듀를 맛볼 수 있고, 심지어 디저트 퐁듀까지 있으니까요.

프렌츠라우어베르크는 베를린에서 재미있는 밤을 보내기에 최고의 장소예요. 콜비츠플라츠의 북쪽 거리에는 괜찮은 분위기의 술집들이 많아요.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단치거슈트라세에 있는 몬테레이 바로 가보세요. 250가지 이상의 독일 맥주와 해외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힙하고 기발한 곳을 찾는다면 레테슈트라세의 분지머가 마음에 드실 거예요. 벼룩시장에 있는 것 같은 가구들로 꾸며진 멋진 분위기예요. 베를린에서 복고풍 뉴욕 분위기를 찾는다면, 스타가더 슈트라세의 배드피시 바에 방문하세요. 위스키, 생맥주와 너무 친절한 직원과 관리인이 행복한 밤을 책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