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플러네이드 극장 & 쇼핑몰

현지인들은 이 건물이 '두리안'을 닮았다고 별명을 붙였어요. 뾰족한 금속 차양이 돔 지붕의 삼각형 유리 페인을 하나씩 덮고 있는데, 심지어 파리의 눈을 닮았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은 바로 해변에 위치하고 있고, 싱가포르의 플라이어, 마리나 베이 샌즈, 프로머네이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예요.

모든 야외 공연은 일반인에게 무료이며, 예약도 필요 없어서 저녁 산책을 하면서 볼거리도 많은 멋진 곳이죠. 세 개의 돛 모양 지붕이 있는 무대와 450명 이상을 수용할 충분한 공간이 있어요.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연 공간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콘서트홀인데요. 최적의 사운드를 고려한 형태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요. 벽면을 감싸 안아 사운드의 균형을 맞추는 곡선형 목재 슬레이트로 마치 배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4층에 걸쳐 약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홀에 설치된 오르간도 눈길을 끌죠. 클래식 콘서트와 인기 있는 팝 및 록 밴드 공연도 여기서 이루어지죠.

또 다른 주요 공연장은 말굽 모양의 유럽 오페라 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더 씨어터인데요. 1,942석의 곡선 배치 좌석과 전통적인 빨간색과 금색을 사용했어요. 공간은 가장 높은 서클에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며, 공연자와 관객 사이에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예요. 더 씨어터에서는 서양과 아시아 공연 예술을 모두 선보이고 있어요.

에스플러네이드 몰은 2개의 돔 사이에 있는 컴플렉스의 일부예요. 공연 전후로 음식을 먹고 환상적인 특별 매장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죠. 팝콘팝에 가서 영화 포스터나 특이한 영화 기념품을 구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예요. 오케스트라 애호가들이라면 그레머시 뮤직에서 새 바이올린과 악보를 골라볼 수도 있어요.

출출하다면 근처의 마칸수트라 클루턴스 베이의 엄선된 호커에서 현지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MRT를 타고 시청이나 에스플러네이드 순환 노선 역에서 내려 도보로 10분이면 쉽게 에스플러네이드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