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룸은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돼있고 굉장히 넓었습니다.
옷장(벽장)이 다른 숙소들에 비해서 상당히 넓었고, 행거 위 선반도 있어서 옷 정리할 때 정말 좋았고요.
주방이 분리된 타입이었는데 주방쪽에서 조금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지만 문 닫으니 괜찮았어요.
식탁, 냉장고 웬만한건 다 큼직큼직해서, 매일 맥주랑 스낵 잔뜩 사와서 올려두고 맘편히 먹었습니다 ㅎㅎ
테라스도 있었는데 그늘쪽이고 겨울이라 조금 추워서 한번도 못써본게 조금 아쉽네요..
수영장도 있었는데 역시나 겨울이라 이용을 못해봐서 아쉬웠습니다..
조식 담당하는 매니저 (이름을 까먹었어요) 여자분 정말 친절하고 친근하세요.
엄마처럼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매일 크로와상, 베이글 같은 빵 데워서 접시에 올려주시고, 과일도 챙겨주시고 ㅎㅎ 덕분에 LA 여행은 매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조식 과일중에 귤같이 생긴 작은 과일이 있는데 블랙라벨 오렌지처럼 엄청 달고 맛있어요! 이름은 cuties 라고 하던데 한국 귤이랑은 또 다른 맛이니 꼭 맛보고 오세요! 강추합니다 ㅎㅎㅎ
체크인 시작부터 체크아웃까지 만나본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외출 전에 항상 로비를 거쳐가게 되는데, 주로 Uber를 이용해서 관광했던 저희는 로비에 있는 쇼파에서 잠시 차량을 기다리다 나가곤 했는데요.
당시 리셉션 담당이었던 분이 오늘의 일정을 물어서 말씀드렸더니, 그 곳 오늘 closed일지도 모른다며 전화로 알아봐 주겠다고 하셨고, 확인해보니 정말 휴관일이었습니다! 하마터면 헛걸음에 Uber 차비만 날릴뻔 했는데 덕분에 취소하고 일정을 잘 변경하게 됐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T.T
주로 Uber를 타고 다니긴 했지만 지하철을 탈 때도 많았는데요, 이 숙소 위치가 역이랑 아주 가까운게 또 장점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숙소 앞 쇼핑몰(?)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직진하다가, 물류차량 하차하는 주차장을 따라 나오면 바로 왼쪽에 숙소가 있어요. (엄청 빠른 지름길)
숙소 건물에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세제와 드라이시트는 세탁실 자판기에서 구입 가능하니 현금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
여러모로 참 좋은 기억만 남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LA에 가게된다면 꼭 여기로 숙소를 잡게 될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