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족이 방문했던 피렌트 시뇨리아아파트는 무엇보다 위치나 내부 시설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기존 건물 특성 상, 리프트가 없고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했지만, 아파트 관리 직원이 큰 캐리어를 가지고 올라가고 내려와 주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가파른 계단쯤은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에 오르는 계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구요, 두 아들(9살 6살)도 문제 없이 계단 이용했습니다.
아파트의 특성 상 주방을 아주 잘 이용했고, 웬만한 식기류는 모두 있으니 먹거리만 근처 큰 슈퍼에서 사다가 요리하시면 됩니다.
아파트에 첨 가실때는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무실(아파트와 약 70미터정도 떨어져 있음)로 직접 가시면 편합니다. 아파트가 한 건물의 양쪽면에 따로 출입구가 있어, 헷갈릴 수 있구요, 직원은 아파트에 상주하지 않고, 별도의 사무실에 있습니다. 반드시 사무실로 먼저 가세요
직원에게 주변의 맛있는 식당/젤라또가게/피제리아 등을 추천받으시구요, 큰 슈퍼도 아파트에서 100미터만 가시면 정말 싸고 큰 슈퍼가 나오니 반드시 이용하세요. 작은 가게는 정말 비싸요(2.5배 정도)
그리고 아파트 층마다 공용공간에 드럼세탁기와 빨래건조기가 있으니 사용하시고, 다만 세제는 없으니 한번쓸 분량으로 묶어 사용횟수만큼 준비해가세요.
저는 피렌체에서 2박했지만, 일정으로 보면 피사까지 다녀온 저로써는 최소 3박은 해야 피렌체와 피사를 제대로 즐기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날 우피치미술관투어프로그램을 8시에 예약한 상황이라, 체크아웃 마감시간 및 사무실 오픈시간(9시)이 맞지 않아 전날 문의했는데, 흔쾌히 처리해주더라구요
우피치 끝나고 1시에 아파트사무실로 가니, 같이 동행해서 아파트에 가지런히 놓고 온 제 짐들(방문앞에 나와있더군요. 만지지 말라는 메모지가 붙은채로)을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피렌체를 가게된다면 당연히 다시 숙박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