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후기는 좀처럼 남기지않는 편인데 다른분들도 혹시 저희처럼 여행가서 기분상하지마시라고 글씁니다. 이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않고 있어요. 7층에 숙박했는데 여기저기 다른 방문에 차압딱지가 붙어있는것을 봤구요. 나름 스위트룸에 숙박했지만 샤워부스안은 물도 내려가지않아 샤워후 다음날 아침에 들어가도 물이 발목까지 찰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구와 마감재가 모두 싼것인지 벌써 벗겨진것도 많았고, 원룸형태에서 화장실은 유리문마저 벽끝까지 설치되지않아 볼일볼때 민망 그 자체였습니다 조식을 호텔에서 해결하고자했지만 1,2층 모두 영업중인 식당은 없었구요.
그리고 제일 충격적이었던것은.. 몇몇 블로거들 소개글에 현혹되어 수영장을 이용하면 좋겠다싶어서 예약을 했던것인데 수영장에는 라이프가드도, 혹은 탈의실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영장에서 특히 따뜻한 탕의 바닥에는 물때와 곰팡이가 약간도 아닌 전체적으로 시커먼 정도였구요. 여행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않아 모두 참았는데요. 씻고 나가려는데 온수가 나오지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모든 샤워기를 다 켜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0개월 조금넘은 아이는 바들바들떠는데 해줄수있는것은 없었고, 탈의실, 샤워실 어느곳에든 인터폰이나 직원들의 흔적도 볼수없었네요. 냉수마찰하고 나와서 역시 추워서 벌벌떠는 아내와 호텔 지배인을 불러달라고했는데 오늘 출근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직원이라고는 리셉션의 직원 한분뿐이었던거죠. 기다린다고하여 다른직원분이 이후에 오셨지만 납득이 가지않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역시나 엄청 화가나셨던 동네주민 할머니 말씀으로는 이곳은 벌써 이달에만 몇번째 온수가 나오지않았다하세요. 사람이 많지않아 비용절감차원에서 잠궈버린것인지 의심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온수가 안나오면 고치던지 수영장을 폐쇄해야하지않았을까요? 직원한명없는 수영시설, 인명사고라도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시는지요? 영업할날이 얼마남지않은 호텔상품을 판매한 양측에 너무 화가나고, 호텔스닷컴역시 추후 이용하지않겠습니다.
감기기가약간있기는했지만 아이가 항생제를 먹어야 할정도로 심하게 감기에 걸렸네요. 경고의 의미로 병원비 청구하고싶은것 참고있습니다. 호텔 지배인이 정말 있다면 정상영업하지않는 제품 판매하는것이 올바른지 묻고싶네요. 팔면 그만인가요?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지 마세요! 일하는 직원분들도 무슨 죄입니까?
어지간하면 목소리를 높이지않는데 본의 아니게 컴플레인하고 나왔네요.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수없다면 판매하지않는게 사람의 도리입니다. 제주여행막판에 기분다상하고 왔네요. 호텔은 커녕 모텔도 아닌 동네 목욕탕만큼도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