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룸을 예약하고 갔는데 작은방에 더블 하나 싱글 침대 하나가 있는 방을 줍니다. 다시 가서 이야기 하니 그제야 예약 당시 이미 예약이 되어 블로킹을 했어야하는데 못했다면서 이틀 후에 트리플룸으로 옮겨주고 1달러를 빼주겠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국경을 넘고 저녁 늦게 도착해서 이미 지쳐있고 스트레스 상태라 취소하고 다른 호텔을 알아보기도 힘이 들어 그냥 받아드립니다. 긴 여행일정으라 경비를 절약해보기로 결심하고 처음 게스트하우스에 묶어보는데, 역시 너무 불편했습니다. 냉장고가 없어요. 너무 불편하지요. 이틀 후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나가는데(간밤에 다시 짐을 싸야하는 불편함) 스텝 중 한 여자가 짐을 우리 보고 내려 놓고 다른 방으로 옮기는 것도 와서 우리 보고 하라고 기분 나쁜 표정으로 말합니다. 진짜 열 받네요. 자기네들이 예약 받을 때 잘못해 놓고 이런 식으로 게스트를 대하다니, 아무리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이지만 태도가 무례합니다. 티브이는 있지만 리모콘이 없어요. 그래서 못 봅니다. 물으면 세금이 어쩌고하면서 쏘리라고만 합니다. 그나마 매니저인 여자가 웃는 얼굴로 응대해 그냥 넘겼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트리플룸은 아주 넓었고 그래서 2일 동안 좁은 방에서 지냈던 것이 더 기분 나빴답니다. 하지만 그 방은 넓기만 할 뿐 아침 6시부터 엄청한 소음(직원들 떠드는 소리, 노래하는 소리, 칼 다지는 소리, 뭐간 막 두둘기는 소리, 전화소리, 그 아래가 주방과 스텝들 숙소인 듯)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뭐라고 말하면 매니저는 그럼 더 비싼 호텔에 가면 당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식이네요. 작은 냉장고와 티비리모콘이 그렇게 대단한 서비스인줄 몰랐습니다. 저도 좋은 공부를 했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티켓팅한 호치민 버스도 버스 안 갈아탄다고 말해서 구매했지만 결국 갈아탔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마지막 체크아웃시 그동안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값을 지불할 때인데요, 저흰 여행하면서 꼭 메모하거든요, 여행일지도 꼭 쓰고요. 34달러 먹었는데 43달러라고 써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하면서 내 메모를 보여주고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뭐 확인도 안하고 다시 34달러가 맞다고 그제서야 이야기합니다. 당황하거나 미안해하는 기색이 전혀 없어요. 쏘리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꼭 의도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젊은 여행자들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묶는 여행자들은 꼭 고려해보세요. 먹은 것 꼭 메모해서 확인하세요. 당신이 어렵게 절약한 돈이 한순간에 그냥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아들에게 앙코를와트를 보여주기위해 12년만에 다시 찾은 캄보디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