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하 시내와 가까워서 편리해요. 현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숙소에요. 시내 근처라 시끄러울까 걱정했는데 전혀요. 친구 커플과 옆방에 묵었는데 방음 정말 잘 돼요! 시험삼아 우리끼리 노래도 불러보고(ㅋㅋ) 했는데 오며가며 나는 문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더라고요. 다만 근처에 이자카야가 많아서 바깥의 사람들 말소리는 간간이 들립니다(이 숙소 1층도 프론트 겸 이자카야더라고요).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일단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넓어요. 캐리어 두개 펼쳐놓고도 통로는 물론 앉아서 네 명 정도 술 마실 여유 공간도 있습니다. 냉난방기가 잘은 되지만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와이파이 잘 되었고 어메니티 잘 구비돼 있습니다(타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치약, 클렌징폼, 레이디스 세트(면봉, 화장솜, 머리끈), 머리빗, 헤어드라이어, 세탁기, 컵 2개). 주방이 있긴 하지만 주방용품이 컵 말곤 하나도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에요. 전자레인지는 편의점 음식 데워먹는 데 유용하더라구요. 소소한 거지만 감동받은 부분이 있다면 샤워 공간이 별도의 문으로 막혀 있는데 방수가 정말 잘 됩니다 ㅋㅋ
단점을 꼽자면, 클리닝 서비스가 되지 않습니다. 4박을 묵었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대신 타월 등 일회용 어메니티는 더 필요하면 프론트에 요청하면 주셔요. 프론트 직원은 짧은 영어 정도는 가능해서 소통에 큰 무리는 없으실 거에요. 그리고 오키나와가 어련히 그렇듯 코인주차장이 매우 비쌉니다. 숙소에 주차장이 굉장히 협소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주차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