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을 했는데, 더 머물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아씨시 기차역에서 떨어져있고, 한국인들이 남긴 후기가 없어서 조금 망설였던 곳이지만, 수도원이었다는 점과 가격대비 규모가 꽤 큰 것 같아 선택한 곳입니다. 막상 가보니 아씨시 기차역에서 멀지 않고 (캐리어를 끌고도 도보로 7분 내외) 기대 이상의 시설이었던 곳입니다. 예상대로 아주 조용하고, 외관, 정원 등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방 크기도 꽤 넓었구요, 룸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약할 때 욕조 있는 방을 요청했었는데, 욕조 대신 테라스가 있는 방으로 안내해주셨어요. 비수기라 손님이 정말 없었고, 심지어 조식 때는 저희만 있었어요. 석식도 호텔에서 해결했는데, 음식도 가격을 감안한다면 아주 만족합니다. 조식-석식을 서빙해주신 직원분이 너무 친절해 더욱 기억이 남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