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벤트 가든의 즐길거리 베스트 10

1600년대부터 행상인과 공연인들이 모여든 보행자 광장이자 마켓 홀인 컨벤트 가든 광장에서 런던의 생활 속 역사를 느껴보세요. 세인트 폴 교회 앞에 위치한 이 국제적인 명소는 1970년대에 과일과 채소를 주로 판매했지만 오늘날에는 카페, 바, 부티크 상점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변모했어요.

400년이 지난 지금도 버스커들은 곡예사, 마술사, 중국 음악가 등의 모습으로 자갈길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장의 아치형 유리 천장 아래에서 수제 주얼리, 독특한 공예품, 기발한 수채화, 희귀 골동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모여 있는 애플 마켓이 문을 열어요.

1급 건물에 위치한 드루리 레인 왕립극장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올데이 관광명소'로 유명해요. 팀 라이스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에비타 인 콘서트나 디즈니의 시대를 초월한 인기작인 프로즌 더 뮤지컬과 같은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요.

화려한 천장, 샹들리에, 고급스러운 가구와 풍부한 미술품으로 꾸며진 그랜드 살롱에서 리젠시풍 애프터눈티를 즐겨 보세요. 또는 세실 비튼 바에서 핑크 프린스 챠밍, 클레오파트라 등 트리스탄 스티븐슨이 개발한 칵테일을 드셔보세요.

런던의 가장 상징적인 골목 중 하나인 닐스 야드는 독립 레스토랑, 카페, 바, 상점으로 가득한 카리스마 넘치는 안뜰 정원으로 이어져 있어요. 역사적인 벽돌 건물과 화려한 색상의 창틀, 육각형 파티오 좌석으로 유명한 이 숨은 보물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상점으로 가득 차 있죠.

에어드라이 와규와 트러플 크림 프레쉬 등 창의적인 토핑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홈슬라이스에서 장작 피자를 맛보거나 세인트 존의 도넛으로 달콤함을 느껴보세요. 닐스 야드 레미디스는 1980년대에 처음 출시된 유기농 건강 및 미용 제품으로 런던의 진정한 인기 브랜드예요.

바로크 양식의 부흥 건축물과 말굽 모양의 강당이 있는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매혹적인 공연으로 매주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영국의 대표적 문화 명소예요. 메인 무대에서 베르테르(마스네의 웅장한 정열과 처절한 비극을 그린 오페라)와 같은 공연을 관람하거나 인접한 린버리 극장에서 발레와 댄스 페스티벌을 즐겨보세요.

화려한 레드와 골드 인테리어로 유명한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발코니 레스토랑, 피아자, 도르프만 컨서버토리, 크러쉬 룸 등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그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죠. 펜넬 리조또, 홍합 육수로 조리한 명태 구이, 레드 와인 주스를 곁들인 비프 웰링턴 등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자동차 및 기관차 애호가라면 유명한 런던 교통 박물관을 꼭 방문해 보세요. 런던에서 가장 붐비는 기차역(알드위치, 다운스트리트와 같은 잊혀진 지하철역 포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세요.

흥미로운 전시물과 갤러리로 가득 찬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초창기 마차 시대부터 리버보트, 트램, 버스에 이르기까지 이 도시의 풍부한 교통 역사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일 년에 여러 번 흥미로운 클래식 차량 나들이도 개최하므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정확한 날짜와 세부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웨스트엔드 극장가의 보석 중 하나인 라이시엄은 그 역사가 17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오늘날에도 화려한 인테리어로 엘튼 존의 대히트작 라이온 킹을 상영하고 있어요. 1999년 뮤지컬 초연 이전에는 이 역사적인 공연장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클라호마'와 롤링 스톤즈,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퀸과 같은 투어 록 밴드의 공연이 열린 적이 있죠.

2급에 등재된 이 아름다운 공연장의 좌석을 예약하고 순진한 새끼 사자에서 프라이드 랜드의 왕으로 성장하는 사자 심바의 이야기를 감상해 보세요. 볼룸 바는 막이 내리기 90분 전에 오픈하며 상쾌한 음료와 맛있는 스낵을 다양하게 제공해요.

빅토리아풍의 상점들이 즐비한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인 세실 코트는 골동품과 빈티지 서적을 판매하는 흥미로운 고서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문학 애호가들은 상점마다 돌아다니면서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었던 책을 찾으며 자신만의 낙원을 만끽할 수 있어요.

런던 레스터 광장의 혼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세실 코트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어린이 고전 문학의 초판본, 좋아하는 소설의 사인본, 마법이나 주술에 관한 난해한 서적 등을 구입해 보세요.

세븐 다이얼스 마켓은 다층 구조로 된 런던의 푸드 코트이지만 푸드 코트라고 얕보지 마세요. 정말 세련된 곳이거든요. 수십 개의 소규모 레스토랑과 고급스러운 바가 있어 느긋한 점심이나 캐주얼한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퇴근 후 술자리를 갖기에 완벽한 장소죠.

절묘한 시리아의 풍미, 맛있는 한식, 갓 구운 피타 빵에 싸서 먹는 간편한 팔라펠 등은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에요. 스낵이나 달콤한 간식을 먹고 싶을 때나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나 원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1630년대에 지어진 링컨스 인 필즈는 런던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은행나무, 개오동나무, 나도싸리, 마가목 등 오래된 나무로 가득한 50만 제곱미터의 그림 같은 녹지 공간을 제공해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이 공원에는 팔각형 밴드 스탠드, 공공 테니스 코트, 여러 개의 산책로가 있어요.

공원 중심부에는 인기 있는 식당인 필즈 바 & 키친이 있어요. 비스트로 스타일의 이 카페는 장작불 피자와 푸짐한 아침 식사, 게살 스파게티와 블랙 트러플 토르텔리니를 비롯한 장인의 파스타로 유명해요.

브로드코트에 있어 방문하기 쉬운 K2 전화 박스는 코벤트 가든에서 꼭 봐야 할 명소로, 도시 전체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요. 이 다섯 개의 체리색 부스는 휴대폰으로 북적이는 세상에서 영국의 전형적인 아이콘으로 각광 받고 있어요.

사진을 실컷 찍고난 후에는 호화로운 사보이 호텔의 템즈 로비에서 영국식 애프터눈티를 즐겨보세요. 화려한 돔형 아트리움에서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홈메이드 스콘과 함께 샴페인 한 잔을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