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의 허니문을 위한 로맨틱 아이디어 베스트 10

산토리니는 대중교통과 택시 사용이 불편할뿐만 아니라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요. 방문하기 좋은 곳, 특히 커플이 가기 좋은 곳은 거친 비포장도로 끝에 있는 편이어서 버스들이 다니지 않죠. 이 섬의 최고 풍경을 보고 싶다면 자신만의 교통수단이 필요해요. ATV를 타세요. 스쿠터보다 안전하고 성능도 뛰어나면서 하루에 약 35유로면 ATV를 대여하실 수 있어요. 훨씬 더 큰 이동의 자유를 줄 수 있지만 차량을 빌리는 위험도 있겠죠? 그러니 적절한 면허를 소지하고 알맞은 보험도 가입하고 적절한 수준의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 운전하세요.

고전을 배웠다면 에로스가 관능적인 사랑과 욕망의 그리스 신이라는 것을 아실 거예요. 당연히 에로스 비치는 산토리니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 중 하나죠. 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블리차다 비치와 가깝기 때문에 두 해변은 하나의 해안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아요. 산토리니의 전형적인 검은 자갈 모래를 볼 수 있지만 이곳은 투명한 하얀 절벽이 배경으로 펼쳐져요. 피라에서 약 10km 떨어진 비포장도로의 끝에 있고, 대중교통 노선이 없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에요. 블리차다 비치에는 고급 비치 클럽이 있지만 에로스 비치에는 모래와 열린 공간만 펼쳐져요. 이곳의 물은 깨끗하고 시원하지만 빨리 깊어지니 주의하세요.

피라 절벽 아래에 있는 올드 포트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투어 보트 회사와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어요. 고맙게도 거기까지 가기 위해 길고 지그재그로 이어진 얕은 계단을 내려갈 필요가 없고, 더 중요한 건 되돌아올 때도 힘들게 오를 필요가 없어요. 산토리니 케이블카를 타면 피라와 올드 포트 사이의 220m를 오르내릴 때 칼데라의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티켓은 꽤 저렴해서 성인은 약 6유로, 어린이는 절반 정도 가격이에요.

깎아 지른듯한 절벽과 바위투성이 섬인 산토리니 칼데라는 탐험하기에 아름다운 곳이에요. 보트 투어를 예약하면 독특한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흥미로운 곳에 가까이 가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릴게요. 대부분의 투어에서는 화산 분화구로 형성된 온천에서 수영할 기회를 제공해요. 온천이지만 약간 따뜻한 정도이고, 마치 녹물 같은 색이라 수영복에 얼룩이 남지만, 그래도 독특한 경험이 되어줄 거예요. 또한 화산 정상까지 트레킹도 할 수 있고 온천에서 진흙목욕도 이용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 스파라고 보시면 되죠.

하트 오브 산토리니는 하트가 옆으로 누운 모습의 바위 구멍이에요. 칼데라 전망을 바라보는 멋진 액자를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곳이죠.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꽤 높다는 점이 보너스예요. 메갈로클로리 마을에서 서쪽으로 가서 아기오스 니콜로아스의 작은 예배당 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세요. 예배당에 들러봐도 좋을 거예요.

산토리니 와인 생산은 기원전 12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니며 이 산업이 그보다 500년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증거도 있어요. 현지 재배 방법은 포도나무를 거의 땅 높이로 자른 다음 포도나무를 작은 바구니로 짜는 것이에요. 그러면 포도가 강풍과 거친 화산 모래로부터 보호되어 안에 자리를 잡고 자라게 되죠. 이곳에서는 토착 품종인 아시르티코 백포도가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며, 시트러스 향의 강한 미네랄 풍미를 가진 굉장히 드라이한 와인을 생산하죠. 메갈로호리의 전통적 마을에 있는 보우타리 와이너리 같은 곳에서 제공하는 와인 시음 투어에 참여하면 산토리니의 독특한 와인 생산 과정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보너스로 이곳은 섬의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해요.

산토리니는 낮이 저무는 마지막 주황 빛이 마을의 새하얀 벽을 물들이는 멋진 일몰로 유명해요. 이런 장관을 즐기기에 환상적인 장소가 많지만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은 오이아 마을이죠. 좀 더 로맨틱한 옵션으로는 아크로티리 등대 , 피르고스의 프랑코스 카페, 이메로비글리 인근의 스카로스 록 등이 있어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좀 일찍 가서 자리를 잡으시는 게 좋아요.

산토리니에는 일류 레스토랑이 상당히 많아요. 대부분 칼데라를 바라보는 훌륭한 전망을 즐길 수 있고 그리스식과 지중해식 요리를 제공하는데요. 당연히, 신선한 해산물이 많은 메뉴에 공통적으로 들어가죠. 둘만을 위한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위한 최상의 선택으로는 이메로비글리의 라 메종, 카나베스 오이아 호텔의 페트라 레스토랑, 피라와 올드 포트 사이의 계단 옆에 있는 아르고 레스토랑을 들 수 있어요. 이런 곳들은 모두 인기가 좋으니 전망 좋은 앞쪽 좌석을 원한다면 반드시 테이블을 예약하세요.

야외 영화관 카마리는 그 배경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야외 영화관으로 꼽힌다고 해요. 최고급 오디오와 프로젝터 기술, 제대로 갖춰진 바와 욕실까지 갖추고 있음에도 나무와 식물로 둘러싸인 이곳은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을 주죠. 티켓은 약 8유로이며 영화는 그리스어 자막과 함께 영어로 상영돼요. 영화관은 피라에서 마을 방향으로 운전해 오면 카마리 입구에 있어요. 도로 바로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동굴 호텔은 시원한 온도와 멋진 경험을 동시에 선사해줄 거예요. 언덕에 파묻혀 있는 두꺼운 돌담이 낮의 열기로부터 보호해주거든요. 심플한 인테리어는 로맨틱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보통이죠. 산토리니에는 여러 동굴 호텔이 있지만 이메로비글리의 아이코닉 산토리니가 아마 최고일 거예요. 오이아에 있는 아리스 케이브스와 페리볼라스도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