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10가지

일본인은 삶의 모든 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시간을 잘 지켜요. 시간 엄수는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지만, 저녁 예약, 여가 활동,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이 점에 주의해야 해요.

사람들이 얼마나 시간을 잘 지키는지 ‘열차 지연 증명서’라는 것도 있어요. 열차나 버스에 지연이 생기면 승객에게 이 증명서를 제공하죠. 승객은 이 증명서를 제출해 지각이 운송 회사의 잘못이라는 것을 증명해요.

일본은 팁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무례하게 여겨질 수도 있어요. 도쿄에서는 매우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기대하지 않아요.

감사를 표하려면 간단하게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죠. 팁을 주고 싶다면 손으로 건네기보다는 봉투에 넣어서 주는 편이 좋아요.

기차는 도쿄 구석구석까지 연결되어 있어 여행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될 거예요. 따라서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게 좋아요. 첫째, 전화를 무음 모드로 해두고 다른 승객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긴 통화는 피해 주세요.

그 외에도 도쿄의 기차 안에서는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 등의 에티켓이 있지만 이건 밖에서도 통용되는 규칙이에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모습을 보면 일본인들이 얼마나 규칙을 잘 따르는지 알 수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서 있는 사람이 한쪽을 차지하고, 걷고 싶은 사람을 위해 반대쪽을 남겨두는 게 관습이지만, 방향은 바뀌기도 해요. 하지만 일본은 이 규칙을 철저히 지키죠. 도쿄에서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은 멈추지 않고 서둘러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에요.

하지만, 오사카에서는 반대로 에스컬레이터 왼쪽이 걷는 사람을 위한 곳이니 여행 시 참고해 주세요.

지하철은 도쿄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특히 직장인이 주로 이용해요. 러시아워에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비는데, 심지어는 직원이 사람들을 객차 안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예요.

어른이 그 틈에 끼는 것은 괜찮지만 주중 오전 8시와 9시 사이,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 어린아이를 태우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이건 에티켓이라기보다는 기본 안전과 관련된 규칙이에요. 택시를 타거나 사람들이 빠질 때까지 1시간 정도 기다려 주세요.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명소 중 하나로, 상상하실 수 있듯이 사람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에요. 피크 시간대에 티켓 없이 오면 몇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할 거예요. 플로어 350이나 플로어 450의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한 번쯤 기분을 내고 싶다면 스카이 레스토랑 634에서 식사를 하는 걸 추천해요. 일본과 프랑스의 퓨전 요리를 맛보면서 플로어 345에서의 특별한 전망도 즐길 수 있어요.

도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층 빌딩에 레스토랑, 카페, 바, 이자카야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요. 도쿄를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원하는 식당을 찾기 어려울 수 있죠. 1층에 없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대신 더 높은 층이나 지하를 찾아보세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권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이 관습이 절대적이에요. 식당이나 호텔 방의 다다미도 마찬가지예요. 신발을 신고 다다미 위에 올라가는 것은 무례한 태도로 여겨지죠.

일반적으로 신발장이 준비되어 있고 신발을 벗는 곳에 실내화가 여러 개 있어요.

일본에서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걸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생각해요. 화장한 후 사랑하는 사람의 유골을 젓가락으로 담는 장례 의식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죠. 음식은 접시에 담아주시는 것이 좋아요.

도쿄에서 피해야 할 젓가락과 관련된 또 다른 금기로는 드럼 스틱과 같은 도구를 젓가락으로 사용하는 것과 젓가락을 음식에 수직으로 꽂는 행동이 있어요.

온천은 지열로 데워진 물에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이에요.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관습이지만,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규칙을 따르셔야 해요.

온천은 성별에 따라 구분되며 아무도 수영복은 입지 않아요. 도쿄의 온천에서는 당연한 일이죠.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욕을 하는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