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영화 촬영지 베스트 10

이 거대한 랜드마크는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여신상의 머리는 엑스맨 (2000) 1편의 클라이맥스 배틀 씬이 펼쳐졌던 곳이고, 클로버 필드(2008)에서는 거대한 괴물이 머리를 떼어내서 브로드웨이로 던져버렸죠. 여신상의 횃불 부분은 재난 영화 투모로우(2004)에서 뉴욕을 덮친 빙하를 이겨내기도 했어요. 자유의 여신상이 파괴되거나 조용한 증인으로 등장하지 않은 때는 군중이 환호 속에 뉴욕을 산책했던 고스트버스터즈 II(1989)가 유일해요.

재난 영화에서는 멋진 랜드마크가 파괴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며 뉴욕시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그런 장면에 단골로 등장하죠. 인디펜던스 데이(1996)에서 거대한 우주선에서 나온 죽음의 광선이 폭발했을 때는 완전히 해체되어 버렸어요. 슈퍼맨 II(1980)에서는 조드가 건물의 라디오 안테나를 부서뜨리고 슈퍼맨의 펀치를 맞았을 때 약간의 피해만 보았죠.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 괴물 영화의 고전 킹콩(1933)과 피터 잭슨의 2005년 리메이크 작품에서 킹콩이 전투기를 방어하기 위해 맨 위로 올라가는 장면인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보며 자랐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근처 호텔에 머물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직접 구경해보세요.

뉴욕시에서 가장 번화한 교차로 중 하나인 타임스 스퀘어는 시각적으로 놀라운 도시 조명과 차량들 위로 비치는 LED 광고판들로 늘 휘황찬란해요. 여기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 프렌즈 위드 베네핏(2011)의 한 씬이 기억에 남네요. 닌자터틀(2014)의 라이브 액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의 자동차 추격 장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에서 스파이더맨 대 일렉트로, 그리고 버드맨(2014)에서 마이클 키튼의 캐릭터가 속옷만 입고 뛰어다니던 장면도 있었죠. 루시(2014)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캐릭터는 시공 연속체까지 동원해서 역사적인 타임스 스퀘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후크 & 래더 컴퍼니 8 소방서는 뉴욕시 소방국의 소방서 중 하나예요. 원래 80년대 원작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가상의 소방서 겸 고스트 버스터즈 본부의 역할을 해서 유명해진 곳으로, 2016년 리메이크 영화에도 다시 등장했어요. 1903년에 지어진 건물 자체도 역사적 가치가 있어요. 평상시에는 메인 게이트 안에 큰 빨간 소방차가 주차되어 있고 안의 벽에는 고스트 버스터즈 패널도 걸려 있어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본거지인 월스트리트는 금융과 주식 시장에 관한 많은 영화에서 묘사되고 있어요. 아마도 최근에 월 스트리트를 묘사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일 거예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캐릭터가 NYSE 건물을 지나가는 장면에 나왔던 로어 맨하튼의 11 월스트리트에서 해보세요 빅 쇼트(2015)는 월 스트리트를 따라가며 뉴욕커들의 사기 행각과 긴장감을 담아낸 영화죠. NYSE 건물 이외의 랜드마크로는 페더럴 홀, 트리니티 처치, 황소상 등이 있어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은 꽤 비싸기 때문에, 이 지역에 머물고 싶다면 돈을 많이 쓰셔야 해요.

퀸스는 뉴욕시의 5개 자치구 중 하나로, 스파이더맨의 다른 자아인 피터 파커가 메이 숙모와 함께 사는 곳이에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2002)은 포레스트 힐스의 69번가에 있는 집을 사용했어요. 피터 파커가 스쿨버스를 잡으러 달리는 장면은 퀸스 블러버드의 44번가에서 촬영되었어요. 스파이디와 그린 고블린 사이의 클라이맥스 배틀은 퀸스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퀸스보로 브리지에서 벌어져요. 이 다리는 솔트(2010)와 성질 죽이기(2003)에도 등장했었죠.

휴 L. 캐리 터널 환기 빌딩이라고도 하는 브루클린-배터리 터널 제어 빌딩은 공상 과학 코미디 맨 인 블랙(1997)과 후속 2편에서 가상의 MIB 본부로 나와요. 이곳은 윌 스미스의 캐릭터인 제임스 다렐 에드워즈 3세가 건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인 블랙 요원 J로 등장하는 곳이죠. 전 시즌에 걸쳐 두 요원이 악당 외계인과 범죄 소탕 작전을 벌이고 돌아와 보고하는 곳이기도 해요.

벤 스틸러가 주연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는 실제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외부 장면을 찍었어요. 시리즈 속편 중 박물관이 살아있다 2 (2009)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2014) 두 편도 부분적으로 이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그러나 CGI가 많은 박물관 내부 장면은 별도의 스튜디오 영화 세트와 무대에서 촬영되었어요. 이 시리즈에서 스틸러의 캐릭터는 박물관에서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전시물이 밤이 되면 마술처럼 살아나는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이었어요.

80년대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는 맥 라이언의 캐릭터 샐리가 뉴욕 식당에서 빌리 크리스털의 캐릭터 해리 앞에 앉아있는 명장면으로 유명하죠.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그리고 여자가 “연기를 할 때”를 남자가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관해 얘기를 해요. 그런 다음 해리가 샌드위치 먹는 동안 샐리가 흥분된 연기를 하면서 시끄러운 신음을 내자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 쳐다보며 얼어붙어 버리죠. 잠시 후에 샐리는 디저트를 계속 먹어요. 이 장면은 이스트 휴스턴 스트리트에 있는 카츠 델리카트슨에서 촬영되었어요.

뉴욕시에서 호주의 아웃백을 넣고 더 나아가 악어 랭글러까지 추가하면 바로 코미디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1986)가 만들어져요. 80년대를 풍미한 빅 히트작이었죠. 영화에서 폴 호건이 연기한 캐릭터는 타임스 스퀘어에서 핫도그를 먹고, 리무진을 타고 맨해튼을 다니고 피프스 애비뉴 768의 더 플라자 호텔에 묵어요. 던디의 유명한 대사 “그건 칼이 아니지”가 나오는 장면은 브루클린 다리 북쪽의 데이비드 N. 딘킨스 맨해튼 시립 건물의 기둥 사이에서 촬영되었어요.